체류
-
캐나다 정착 로드맵 | 게으름이 늘었다 | 과거와 현재체류/캐나다 정착기 2022. 5. 29. 00:25
1. 계획 이게 원래 계획은 아니고, 운좋게 영주권을 일찍 따는 바람에 모든게 앞 당겨졌습니다. 물론 취업운도 작용했지요. 하지만 출발점은 같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돈 5,000만원을 SAIT 졸업 시점에 다 썼습니다. 원래 졸업시점에 0원 출발을 계획하고 왔지만, 취업이 뜻대로 되지 않아 고전했네요. 그리고 다른 글에서도 썼지만, 코로나 지원금이 없었으면 주저앉았을 겁니다. 아무튼, 영주권은 주정부 이민을 생각했기 때문에 영주권 최종 수령 기간은 2024년이었습니다. 3년이 앞당겨 졌네요. 그리고 돈을 모아야 하는데, 취업해서 무조건 돈을 모은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시급이 32불까지 올랐지만 생각보다 돈이 안 모였습니다. 간과한 것이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아기 때와 같은 걸로 잡아 놓..
-
캐나다 원자력 발전소 | 캐나다 원전 일 | 원자로 유지 보수 온타리오체류/업무 일기 2022. 5. 27. 09:54
2주간의 12시간 쉬프트가 드디어 끝났네요. 최근 원자로에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방사능 업계 종사자는 연간 200 mrem 정도의 방사능을 맞을 수 있는데, 이번에 2시간 들어갔다 나왔는데 50 mrem을 맞았네요. 참고로 일반인은 연간 10 mrem 정도입니다. 2시간만에 1년치 맞을 수 있는 방사능의 1/4을 맞았으니, 안에서 용접하시는 분이나 검사하시는 분들의 노고가 대단합니다. 아에 휴대폰 반입이 안되어 원자로를 검색하다, 회사에서 홍보하는 사진이 있어 퍼와봤습니다.. 수많은 원자연료를 머금고 있는 탱크인데요... 거의 40년 동안 유지보수만 하다가 이번에 대대적으로 구조물 보강 밑 전체 건물 검증에 들어갑니다. 총 8 기가 있는데, 현재 1~8호기 중 6호기만 끝낸상태고, 나머지 7기 보수에 들..
-
캐나다 일상 | 하루 12시간 근무 | 야간쉬프트...체류/업무 일기 2022. 5. 16. 08:42
귀차니즘 한 때... 정말 한 때, 네이버 글도 자주 썼었고, 여기 블로그도 자주 썼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몸이 너무 피로하고, 만성피로인지 몸이 예전같이 않다는 걸 느낍니다. 눈 근육이 부르르 떨리고.. 마그네슘 영양제, 바나나 많이 먹기 등 다양한 영양제를 많이 먹어도 소용이 없는 나날입니다. 그도 그런 것이, 원자로 셧다운 기간동안 반드시 끝내야하는 사전 작업이 있는데, 이것을 위해서 12시간 교대 쉬프트를 돌고 있습니다. 엔지니어가 야간에 서포트 할게 뭐가 있지..? 했는데.. 역시 없네요. 거의 프로젝트 코디가 다 받아치고, 정말 100에 1건의 엔지니어링 이슈가 나온다고 해도, 그 이슈를 기록해서 낮 쉬프트에게 넘겨줄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야간에는 결정권자가 없기 때문에, 아무리 야간 ..
-
캐나다에서 열정페이를 들었다 | 첨으로 빡친 날체류/업무 일기 2022. 3. 21. 09:40
캘거리를 떠나오기 전 여기 와봐야 선택이 잘 됐는지, 잘 못 됐는지 알 수 있다고 했었는데, 후자 쪽으로 조금 기울고 있습니다. 캐나다 체류 근 3년이 다 되어 가는 시점에 열정페이를 요구하는 듯한 멘트를 들어서 입니다. 1. 현재 루틴 저는 월~목 9시간 (8AM - 5:30PM)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에 1시나 2시쯤 퇴근합니다. 오버타임 일체 올리지 않구요. 이게 저만 그런게 아니라 회사에서 허용해준 스케줄이고, 매니저 마져 허락한 타임시트입니다. 더군다나 30분일지언정 오버타임을 하면 올리라고 하던 매니저인데... 2. 사건발단 금요일 여느때와 다름없이 금요일 아침. 팀 미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2시에 XX 미팅을 가지자고 합니다. 사실 제 업무도 아니었고 단순 참여하는 미팅이었기..
-
알버타 테크 패쓰웨이 타임라인 | Alberta Accelerated Tech Pathway 타임라인 | 진심 빠름;체류/캐나다 이민 2022. 3. 8. 19:47
신규 패쓰웨이가 기회 오늘 글은 얼마전에 시행된 알버타의 신규 주정부 이민 프로그램의 일환인 Alberta Accelerated Tech Pathway 의 타임라인을 볼게요! 제 지인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넣었는데, 원래 지인은 EE-CEC를 하려고 했지만, 테크 패쓰웨이도 지원이 가능해서 넣은 케이스 입니다. 사실 뭐든 신규 프로그램은 현존하는 프로그램보다 담당자 피드백이 엄청난 차이입니다. 제가 통했던 TR2PR만 보더라도 EE 속도를 누를만큼 빠른 처리속도를 보였습니다. 아프간 사태가 터진 이후로도 말이죠! 알버타 테크 패쓰웨이가 TR2PR보다 훨씬 까다롭지만, 처리속도가 우선순위에 놓여있고,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인 중에도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어요. 제 다른 지인에게도 타이틀을 사장과 협의해..
-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이민 영향 | 캐나다 우크라인 무제한 이민 받기로 | 전쟁은 누구에게나 피해다..체류/캐나다 이민 2022. 3. 5. 06:57
전쟁... 전쟁은 모두에게 힘든 것 같네요. 전쟁으로 피해보는 우크라이나는 말할 것도 없고, 주변국이며 각 나라에 대한 긴장감 고조에.. 너무 많은 추가 피해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 지금 캐나다 이민에도 예정에 없던 변화가 생겼으니.. 바로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무제한 이민을 받겠다는 것인데요. 이것은 아프간 난민을 여전히 무제한 수용하면서, 동시에 진행하는 상황입니다. 이것을 위해서 비자 면제 프로그램 등이 생긴다고 하니 얼마나 빠른 프로세스가 될 지 짐작이 됩니다. 실제로 트뤼도가 우크라이나 이민 프로세싱은 현존하는 프로그램중에 가장 빠른 처리를 할 것이라고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전쟁국에서 사람을 구하는 일은 당연히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반면, 기존에 영주권을 기다리거나 다른 프로그램을 ..
-
캐나다 원자력 발전소 일상 (1) - 첫 임무, 40년된 시설 재정비 프로젝트, 예열을 없애고 시퍼용체류/업무 일기 2022. 2. 23. 11:21
짤리기 전까지 써내려갈 나의 업무일기 1) 첫 투입 드디어 현업에 투입되었습니다. 사실 첫 업무는 시설 투어였습니다. 멀치감치 떨어진 곳에 작은 샵 하나를 만들고 있는데, 원자력 발전소 내에서 작업할 것을 미리 연습하는 공간입니다. 좀 놀랐는데, (원래 조선소 출신이라) 그냥 휘어지면 현장에서 펴면되고, 치수가 안맞으면 자르거나 버터링 용접으로 조절하면되고, 단차가 나면 덧대거나 깍으면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실제 발전소 들어가기전에 똑같은 구조물을 가지고 미리 연습하여, 최상의 숙련공을 만들어 투입시킵니다. 1st try complete을 추구합니다. 제한된 작업시간과 인원, 그리고 두꺼운 방호복으로 작업환경이 매우 험하기 때문에 작업자에게 충분히 숙련시킨후 작업이 들어가는 셈입니다. 그리고 또 ..
-
이사 한 달, 이직 한 달, 새로운 도시 한 달... | 캐나다 포트엘긴 기록체류/캐나다 정착기 2022. 2. 17. 19:31
회사 트레이닝 회사에서도 트레이닝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받아야할 트레이닝 갯수만 80개에 육박합니다. 물론 이 중에는 45분짜리 짧은 코스도 있지만, 마지막에 체크아웃이 정말 귀찮습니다 .어쩔때는 코스 자료에 나오지도 않는 질문이 있고, 이미 4번이나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방대한 양보다 한 달 동안 교육만 하니 너무 피곤하네요 이 실패는 저만 가지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하며, 제공된 시도 횟수를 초과했습니다. 탈락에 따른 연락방법은, 1번째 탈락 - 시험자가 코스 담당자에게 연락 2번째 탈락 - 시험자의 슈퍼바이저가 코스 담당자에게 연락 3번째 탈락 - 인클래스 1:1 재수업 후 재시험 특히 이번에 새로온 신입은 (중고신입) 추가로 제공된 기회마져 탈락해, 슈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