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이사하기 주이동 | 알버타에서 온타리오로 차량 이동 | Alberta to Ontario

 

1. 근황

요즘은 영상을 편집할 시간도 없네요. 시간이 없다기 보다는 거기에 쏟아 부을 열정이 식었다고 표현하는게 맞는 듯 합니다.  

먼저 PR Card는 사진을 올린지 3주만에 승인이 완료되었습니다. 문제는 저와 아이들만 카드를 받았고, 와이프는 아직 카드를 받지 못했습니다. 홈페이지에 가서 조회해 보니 와이프는 아직 in review로 뜨는데 조금 걱정이 됩니다. 주변에서 수 달이 되도록 못 받은 케이스를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급한대로 IRCC webform으로 문의를 해놓았으나 원하는 답변을 얻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2. PR Card를 고대하는 이유

 지금 온타리오 주로 이사가 확정이 되었습니다. 부랴부랴 이삿짐 센터를 구하고, 렌트를 구하고, 현재 렌트를 계약해지하고, 각종 유틸리티 및 인터넷을 해지하고, 또 새로 신청하고… 아무튼 너무나 많은 일들을 단기간에 처리해야하는 상황에 놓였고, 새로운 거주지로 PR Card를 받지 못할 우려에 걱정이 앞서있습니다.

 

3. 또 다시 퇴사 그리고 이사

 얼마전 퇴사 그리고 사직을 번복함으로써 계속 회사에 남아있었습니다. 와이프도 추천해서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죠. 알버타가 너~무! 살기 좋아졌어요. 이제 데이케어 비용도 현저히 줄어들게 되고, 저희는 PR이 되었으니 정부 지원금도 받게되니, 2년 정도 고생하면 작지만 타운하우스 같은 내집 마련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이렇게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수 개월 전에 지원했던 원자력 발전소 쪽에서 시큐리티 체크가 완료되었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원자력 발전소 시큐리티 체크는 LEVEL 3 이라서 굉장히 깐깐하고 오래걸립니다. 보통 회사에서 진행하는 시큐리티 체크가 LEVEL 1 입니다.

 가게 될 도시는 포트엘긴..

엄청나게 시골 도시지만, 정말 미래를 위해서 결정한 일인 만큼 노력해서 공부하고 경력을 쌓으려고 합니다.  어쨌더나, 현재 회사 (무선IT)에 남아 있는 것은 기존 경력을 약하게 만들고 전체 경력을 애매하게 만든다고 판단했습니다.

 

4. 이사 준비

 손해 발생이 많네요! 기존 집 계약을 연장해버려서 최소 3달치 위약금을 내야하고, 인터넷 해지 위약금, 이사 업체 비용, 새로 가게 될 집 보증금 및 유틸리티 설정 등.

-          기존 집 위약금 : 3,450 불

-          인터넷 해지 위약금: 270 불 + 택스

-          이사 업체 비용: 약 3,000불 + 택스

-          새로운 집 보증금: 4,630 불

지금 당장 들어가는 돈이 10,000 불 이상이기 때문에, 현재 직장에서 모은돈 4,500불과 와이프가 그동안 정부에서 받은 차일드 베네핏 금액과 합쳐서 낼 계획입니다. 10,000 불이 없어 이렇게 타이트하게 진행한다는 것이 너무 맘 아픕니다. 이번 기회가 유물수저를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할 것 같아요.

5. 계획

 당장 차를 팔고 다시 구매하기엔 그 사이에 발생하는 손해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차를 가져갈 생각입니다. 그렇게 되면, 차량 이동 비용 + 비행기 값이 또 따로 들어갑니다. 차량 이동 비용은 약 2,300불이고 비행기는 저희 가족 모두 약 1,000불인데, 차량이 2주 ~ 4주 뒤에 도착한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사 후 바로 출근하기 때문에 이것은 매우 큰 제약입니다. 어쩔 수 없이 차량을 가져가야하는 선택을 하고, 겨울에 3,500km 를 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금 통신사 커버리지가 안되는 곳이 많아 위험구간이 있는데, 이 코스에서는 최대한 조심해야할 것 같아요!

 

완전한 디테일은 없지만, 무사 도착하길 바랄 뿐입니다.

안전운전, 방어운전.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