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캐나다 해운 이사, 어떤 걸 들고가야 할까? (feat. 밥솥, 온수매트)
    체류/캐나다 정착기 2019. 7. 31. 06:16
    반응형

     안녕하세요, 해운 이사를 준비하던 제 모습이 불과 두 달 전입니다. 그런데, 곧 택배가 도착하다고 하네요. 거의 5주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집에 도착하려면 6주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네요. 재미있는 사실은 제가 보낸 9박스가 작은 물량이라 세관 인터뷰 없이 진행되었다는 점입니다. 

    # 블로그를 보고 웃었던 추억

     캐나다에 먼저 가서 체류중인 분들의 블로그를 봤습니다. 짐이 도착하지 않아 상자를 깔아놓고 식탁으로 쓰고 있다. 이불이 없어 사야할지 고민이다. 등등... 참 웃기다고 생각했었죠. 그 현실이 저희에게 닥치리라 생각도 하지 못하고 말이죠.

    네, 그랬습니다. 저희도 상자를 깔고 몇 주 동안 밥을 먹었습니다. 식탁을 당장 주문해도, 배송되는 시간이 있으니까 말이죠. 캘거리는 여름인데 왜 이렇게 추운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날씨입니다. 가구를 사려고 하다보니 줄자는 필수구요, 완벽한 가구를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대충 구매했지만요.

     

    #무엇을 들고와야 할까?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저희는 너무 과하게 준비했다고 해야할까요? 한국 품질이 더 좋다고..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글을 써놓으셔서 겁먹고 프라이팬, 칼부터, 당연히 이불까지 배편으로 오고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많은 다른 분들은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고 다 있다고 하셨죠. 냄비 테팔 세트 (물론 클리어런스지만..) 50불입니다. 비메이커 저 정도 수량되는 걸 3만원에 한국에서 구매한걸 생각하면 배아프죠. (배편 운송비도 있으니까요)

     

    #누가 다이소 필수품 올려놓았음

     캐나다 카페에 누가 다이소에서 사오면 좋을 필수품을 올렸는데요, EVA 슬리퍼를 포함해 조리 용품이 비싸다고 해서 왔는데, 다 있어요. 물론 비싸겠죠? 500원~2천원 차이? 배송비가 더 듭니다. 그냥 여기서 사는게 맘 편합니다. EVA 슬리퍼 퀄리티는 다이소가 더 좋은 것 인정할게요. 하지만 정말 근소한 차이입니다. 어차피 둘다 싸구려 슬리퍼거든요.  여긴 포크 문화라 젖가락이 많이 없고, 고무장갑이 구립니다. 한인마트에 엄마손 고무장갑이 비싸므로 이런 것은 사올만 하겠죠. 어차피 장기적으로 있을 거라면요.

     

    #이불, 면류

    면이 그렇게 안좋다고 글 올린게 많아서, 이불 좋은 걸로 배편으로 붙여 놓은 상태입니다. 월마트에서 이불 50불짜리 하나 구매했는데요, 전혀 안좋은지 모르겠네요. 한국에서 좋은 이불 20만원짜리 사서 붙였는데, 그 20만원으로 여기서 당연히 좋은 이불 살 수 있습니다. 다만, 역쉬 수건은 별로네요. 해외 호텔 수건 같은건데 볼륨감은 많은데 물기는 잘 닦이지 않는 그런 면입니다. 빨리 송월타올이 도착하길 기다립니다.

    #전자제품류

    밥솥은 한국이 짱이라고, 변압기까지 구매해서 들오고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꽤 있습니다. 그 정도 돈으로 여기서 쿠쿠밥솥 사면 됩니다. 아니면, 그냥 압력 밥솥 많으니 비메이커 사서 밥 먹어도 되구요. 어차피 쌀이 구린데, 밥 솥이 아무리 좋아봤자 밥 맛 살려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쌀이 좋아야 냄비밥을 해먹어도 윤기가 흐르고 맛있죠. 그냥 쌀을 들고오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농담) 결론은 전자제품은 여기서 다 사는게 맘편하고 좋습니다.

    #온수매트, 난방텐트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온수매트를 가져왔습니다. (110V 용임) 해외에는 온수매트가 비싸다고 해서 들고왔죠. 저는 직접 들고와서 들고오는데 개 고생했습니다만, 택배로 붙인다면 충분히 메리트 있는 선택입니다. 그리고 누가 난방텐트 추천해놓으셨는데, 난방텐트 쳐봤자, 집에서 사용할 텐데, 난방텐트가 필요한가? 싶습니다. 그러나, 하우스에 가게 된다면 필요할 것 같기도 하네요. 저는 아파트라 공용 히터라 겨울엔 그렇게 춥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겨울되면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가구

    전 가구가 없어서 여기서 다 샀습니다. 당연히 한국이 가구 퀄리티가 좋겠죠? 여긴 다 셀프 조립문화가 정착되어 있어서, 조립식으로 만들다 보니 부품 커넥션 부위가 약한 것 같아요. 그런데, 굳이 몇 천만원 쓰면서 한국에서 처럼 그런 가구를 살 필요 있나는 의문이 여기와서 문득 드네요.

    #기타

    당연히 가지고 있던 물건을 가져오는 것은 이득입니다만, 해외 체류를 위해 한국에서 새로 구매해서 오는 것은 절대 비추입니다. 옷도 가지고 있는 옷을 압축해서 최대한 많이 들고오는 걸 추천드립니다. 여기가 패딩류도 좀 더 비싼 것 같지만, 결국 배송비 따지면 거기서 거기죠? 신발도 한국이 훨~씬 싸더라구요? 가끔 세일할 때 여기서 사서 신을만 합니다. 선택은 본인의 몫이지만, 제가 다시 이사 준비를 한다면, 잇는 것만 왕창 들고올 것 같아요.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