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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캘거리 생활: 현재 산업 시장 및 이민에 대한 생각
    체류/캐나다 정착기 2020. 4. 2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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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잡담

     근 한달 간 유튜브 영상 자체를 막아놨었습니다.재미있는 이유지만, 한국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은 뒤 구글에 댓글 별점을 2점 줬다고 저를 추척한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저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할 때도, 스폰서를 받아도 맛이 없으면 맛없다고 남겨서 스폰비를 물어주곤 했었는데요... 여기까지 와서 추적을 당하다니...? 개무섭; 

     그 한식당은 별점에 매우 민감하다고 했습니다. 5점이 아니면, 어떻게든 찾아내서 지인에게 5점으로 수정해주면 안되겠냐? 하는 곳이죠.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요? 한인 사회가 그 만큼 좁다는 증명이기도 하고, 사장이 그 음식을 내어간 손님이 누군지 금방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네요. 저는 한 종류의 누들을 주문했는데, 그 날 누들을 주문한 사람이 손에 꼽았나 봅니다. 개인 정보는 나오지 않지만, 아이디를 검색하면 저의 유튜브가 나오고, 유튜브를 통해 얼굴이 확인이 되니 (개쫄아서) 일단 닫아놓았습니다. 정말 무서운 사회구나를 다시 느끼며, 거짓 된 삶을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전에 3점을 준 사람도 5점으로 수정했다고 한다

     

    2. Alberta 죽지마셈

    어떠케 가격이 마이너스가 될 수 있지..? 오일을 사면 돈을 버는 구조인가요?

     알버타는 절대적으로 오일산업도시인데, '이렇게 오일 값이 폭망해도 될까?' 할 정도로 두려운 시기입니다. 졸업 후 취업 문제를 놓고 봤을 때, 컬리지 유학에도 영향을 미치겠죠.  그렇다면 기계공학, IT, Civil...잘 나가는 학과를 선택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실 텐데, 도시 자체가 죽어버리면 이런 포지션들이 살아있을지 의문입니다. 대기업들 채용을 "취소"한다는 메일이 하나 둘 날아 들고 있구요. 이런 오일 산업 중심의 기업들이 하나 둘 무너지게 되면, 사람들도 그 만큼 줄게되고, 당연히 Mechanical & Civil 잡도 줄어들게 되죠. 이런 사회 속에서 캐네디언과 싸워 이길 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IT는 잘 모르겠네요.

    채용 취소 회사 1
    채용 취소 회사 2
    채용 취소 회사 3

     

    도시도 평일임에도 텅 비고 한산한 거리를 느낄 수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몸에 베여있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인종차별이 없어서 괜찮다? 얼마전 '캐나다 몬트리오 한인 피습' 사건이 있었는데, 코로나 혐오라고 기사를 읽은 것 같습니다. 웃고 넘길일이 아닌게, 월마트에 방문 시, 아시아인을 상당히 신경질적으로 대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거기서 욱해서 비슷한 대처를 한다면 칼 맞겠죠. 조심하고 경계해야 할 시기입니다.

     

    3. 실습

    저의 학과는 실습을 채워야만 반드시 졸업을 할 수 있습니다. 750 시간을 채워야 하는데, 현 상황에 불가능입니다. 기간은 1년이 주어지고, 1년안에 끝내지 못하면 졸업장도 없습니다. 다행인 것은 지역에 상관없이 오일산업이면 인정이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한국에서 실습을 마치고 PGWP를 신청 한 후 알버타 경력으로 AOS를 진행하는 방법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 되고 있습니다. 계속 체류하며 바늘 구멍 같은 채용기회를 노리는 것은 현재 상황으로 볼 때,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아ㅏㅏㅏㅏㅏㅏㅏㅏ 그렇다고 애기를 데리고 다시 비행기 타는 것과 이삿짐을 한국으로 보내는일이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지금 여기서 직장을 가지고 계신분들은 정말 능력자겠죠.

    어정쩡한 경력과 답없는(?) 학과 선택으로 고통을 맞보고 있습니다. 어찌 극복할지 고민이네요.

    4. 이민

     캐나다 이민을 선택하신분들께서는 저마다 각자의 이유가 있겠죠. 저 또한 그렇습니다. 저는 개인사정도 있지만, 아기를 위한 것이 제일 큰 이유입니다. 하지만 정말 이민을 꼭, 반드시 해야만 하는지 고민을 하고 오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멘탈이 가볍게 흔들리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왜 반드시 캐나다여야만 하는가? 꼭 캐나다를 와야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당연히 캐나다를 위해 오랫동안 준비하고 실천한 일인데, 남에게 들려줄 타당한 이유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남에게 들려줄 이유가 꼭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요) 진로 자체가 오일 산업 쪽이라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체류 하며, 학과 및 지역 선택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꼈습니다.

     - 기존

    • 나의 경력을 살려서 취업할 수 있는 학과
    • 나의 경력도 살리고 취업하면 돈 많이 벌 수 있는 학과
    • 학비 대비 취업률이 좋고, 취업에 도움이 되는 학과
    • 나의 경력을 살려 지원할 수 있는 포지션이 많은 지역
    • 세금이 높지 않은 지역
    • 애기들 키우기 좋은 지역

    - 체류 후

    • 차라리 끝까지 석사 지원할 걸
    • 전망이 좋은 학과 : 그 도시에 관련 학과 포지션이 얼마나 많은지 (신입/경력)
    • 시장 상황에 영향을 적게 받는 학과 : 화학, 석유, 석유배관, 용접, 검사원 등은 '오일'에 너무 큰 영향
    • 캐나다를 통틀어 취업하기 쉬운 학과
    • 지역 무관이나 애기들 교육하긴 좋은 지역

    기존에는 어떻게든 저의 경력을 살려보고 싶었지만, 지금은 신입으로 들어가고 싶어도 갈 수 없으며, 타 지역에서는 저의 학과가 통하지도 않는 같은 학과가 되었습니다. 

    알버타는 '정규직'의 의미가 사라진 것 처럼, 재 채용과 해고의 연속입니다. 캐나다에서는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취업을 한다해도 고용불안속에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Project base 인 기업에 취업한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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