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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로 출발, 나리타에서 시애틀 델타항공 (DL 166) 베시넷 신청 및 기내식 후기
    체류/캐나다 정착기 2019. 6. 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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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로 출국

    준비만 하다 정말 이제 출국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일정은 부산 출발, 나리타 경유, 시애틀 경유, 그리고 캐나다 캘거리 도착입니다. 굳이 이렇게 한 이유는 대부분 벤쿠버 경유인데, 벤쿠버에 비자 존에서 잘 못 걸리면 정말 대기가 길어진다고 하기에 일부러 이렇게 했구요. 길어져서 비행기를 놓치게 되어도 다시 끊어준다고는 하는데, 차라리 맘 편히 가는게 좋을 것 같더라구요.

     


    재미 있는 것은 베시넷 신청이 다 차서 그런 것이 아니라, 자리가 있음에도 안된다는 것이에요. 환승 카운터에 문의를 했더니, 게이트에서 한번 다시 문의해봐라고만 할 뿐 베시넷을 보장해 줄 수 없다고 했어요.


    #탑승

    환승 대기중 나리타 공항에서 간단히 요깃거리를 하고 탑승했습니다. 신형 비행기라고 하는데, 엄청 깔끔하고 새 비행기 같았어요. 소음도 굉장히 적고, 비행기에서 무료 와이파이가 되어서 비행 내내 카톡으로 한국 지인과 연락을 했네요. 사진 같은 건 보내지지 않았는데, 저화질로 변환하니 사진도 전송이 되었어요.

    #베시넷은 없었다

    참 재미있는게, 저희 말고는 베시넷에 앉은 분이 없었어요. 앞 뒤칸 비행키 통틀어 아기를 가지고 있는 팀이 세팀 정도 되었거든요. 그런데 베시넷을 제공할 수 없다고 합니다. 옆에 앉은 외국인이 아기 4명을 가진 아빠인데, 이 상황을 보고 상당히 어이없어 했었죠. 결국 8시간이 넘는 비행에 아기를 앉고 갔네요. 저희가 힘든 것은 둘째치고 아기가 너무 불편해 해서 정말 미안했어요. 다행이 울지 않고 잘 가줘서 너무 고마울 뿐이죠.

     

     쌍둥이라 보호자가 나란히 앉지 못하고, 앞 뒤로 앉아야 하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산소마스크가 연달아 있지 않다고 하네요. 비상시 안전상의 문제로 나란히 앉지 못하는 슬픔..

     


    비행기 내내 잠만 자 줬던 둥쓰들..


    #기내식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내식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스낵부터 커피는 당연한거고, 식사류도 맛있는 편이었습니다. 항상 느꼈던 강한 인공의 맛이 많이 사라진 듯 하구요. 디저트류는 상당히 맛있어 진 것 같아요. 닭가슴살이나 메인 메뉴 자체의 식감은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만, 소스나 간으로 봤을 땐 상당한 퀄리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경유

    경유를  포함하여 총 비행시간이 31시간 정도되는 살인적인 비행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직항으로 가면 12시간에서 13시간을 날아야 하는데, 비행기에서 아기들이 잘 버텨줄지 걱정이었어요.

    그래서 비행기를 2시간, 8시간, 2시간 정도로 나눠타려고 생각한 것도 있어요. 다행이 예상이 적중했고, 공항 대기할 때만 엄청 울어대고, 비행기에서는 조용히 있어줘서 고마웠습니다. 나리타 공항은 수유실이 굉장히 잘 되어 있어서 아기들도 저희도 편했지만, 시애틀 국제공항은 수유실이 따로 없어 상당히 불편했고, 에어콘이 너무 강해 추워서 혼났네요. 수유실이 없어, 일반 대기석에서 분유를 먹였어요. 

    #결론

    결론은 잘 도착했습니다. 기내식은 거의 맛만 보는 수준으로 먹고, 좌석에서 일어서지도 못했으며, 잠도 한숨도 못자 도착하니 정말 정신이 혼미해지더라구요. 숙소에 도착해서 기절하듯 잠을 잤어요. 

     

    #오다보니 미리 알았으면 좋았던 것들

    1. 기내용으로 가져갈 것은 최소화 

    저희 기내용 가방이 새거라 너무 아까워 들고 탔는데, 진짜 짐만되고 버리고 싶을 정도로 짜증났습니다. 미국을 경유한다면 미국에서 수하물을 다 찾고 다시 붙여야 하므로, 그때 필요한 물품을 꺼낼 수 있었습니다. 양손은 무조건 가볍게..

    2. 아기를 위한 액상분유

    스틱분유와 분유물, 젖병을 챙기고, 액상분유도 챙겼는데, 액상분유만 잔득 챙기면 될 것 같아요. 기내에서 뜨거운물을 봉투에 받아 데워서 먹이면 됩니다. 젖병도 씻기 힘들고, 물 때문에 무게만 나가고, 검사대 통과할 때 정밀 검사만 잔득 받기 때문에 더 귀찮은 것 같아요. 액상분유는 그냥 바로 통과....

    3. 베시넷을 못받는 경우를 생각해 아기띠는 반드시

    저희 처럼 그냥 베시넷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타면 비행기 타는 내내 들고 있어야 합니다. 베시넷을 받는 게 최우선이고, 못 받는 경우를 대비해 아기띠 필수..

    4. 아기 용품 최소화

    대용량 기저귀와 최소한의 옷가지 등 짐을 최소화 해야합니다. 나중에 가방 난장판 되요. 근데 생각해보니 이 모든게 쌍둥이라 이런 것 같네요. 아기가 한 명이면, 보호자 한명이 다 정리가 가능하니까요..

    5. 보습제 필수

    비행기가 매우 건조해서 아기를 위한 고보습제는 필수고, 휴대용 가습기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이제 차츰 캘거리 생활에 적응을 할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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