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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프라이어로 군밤 가능할까? (feat. 우리는 실패)
    생활/일상 2018. 10. 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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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번에 까지는 군밤을 원한다면?

     

    형부 부모님께서 보내주셨다고 했던 밤을 조금 얻어왔어요.

    제가 군밤킬러라 집에 있는 에어프라이어로 군밤을 만들어 보려구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생밤을 그대로 넣으면 안되고 칼집을 조금 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위험하다고 본인이 해준다고 하여 맡겼습니다ㅎ.ㅎ

     

     

    1인용 직화그릇인데 첫 개시를 밤 칼집내는곳에 쓸줄이야..

    그래도 필요하다니 드려야지요ㅠㅠ

     

     

    밤이 딱딱하다보니 칼집을 내는게 조금 위험하긴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찾아본 방법은 위 사진처럼 칼의 손잡이쪽을 먼저 쑥 집어넣어 어느정도 깊이를 준 다음

     

     

    앞쪽으로 약간 힘주어 내려오면 손다칠 위험도 줄어들고 밤 칼집도 깊숙히 낼 수 있어요.(너무 깊숙히 하면 밤이 반으로 그냥 갈라져 버립니다.)

    이렇게 칼집을 내고 에어프라이에 구우면 제가 생각하던 그 군밤 만날 수 있겠죠? (는 저희의 생각이었습니다.)

     

     

    아참, 생밤을 칼집내기 전에 소금을 조금 풀은 물에 넣어놓고 하루정도 지나면 물 위로 밤에 있던 애벌레들이 죽어서 둥둥 떠있다고 해요.

    하지만 군밤이 빨리 먹고싶으니 저는 그냥 씻어서 칼집 낸 후에 에어프라이어로 투척 해 버립니다, 이 또한 실수죠.

    에어프라이어에 층이 쌓이지 않게 넣어야 하는데 몽땅 투척 해버렸으니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게 잘 익길 바라며!

     

     

    온도는 180도 시간은 15분 정도로 맞춰 줬어요.

    제일 큰밤을 까보니 속이 덜익어서 200도로 하고 10분 돌린 후 확인하고, 또 10분 돌리고 확인하고

    또 10분 돌린 뒤 확인 하니 제대로 익은 밤이 되었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200도로 하고 20분 돌린뒤에 한번 돌려주고 다시 20분 돌리면 될 것 같아요.

     

     

    뭔가 칼집 낸 부분이 벌어진걸 보니 제가 생각했던 길거리에 파는 군밤의 모양새가 어느정도 잡힌 것 같아요. (모양만요)

    껍데기를 벗기면 한번에 촥 벗겨지는 그런 군밤을 기대하며 한알 꺼내보겠습니다.

     

     

    응..? 왜 벗겨지지 않았죠?

    자세히 살펴보니 칼집 낸 부분만 벌어지고 그냥 파먹어야 되는 찐밤처럼 됐더라구요.

    정녕 집에서는 밖에서 파는 군밤같은 밤을 만들수가 없단 말인가요..ㅠ

     

     

    비록 군밤만들기엔 실패했지만 보슬보슬 잘 익은 밤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먹다보니 밤에 애벌레가 참 많이 들어있더라구요. (베이그릴스 못지 않게 단백질 보충 가즈아~)

    맛있는 밤이라 그런거라 생각했지만 몇개 먹지 못했네요;-)

     

    메인 질문에 대한 답은 # 사먹는게 더 맘편하다 입니다. ^^

     

    하지만 집에서 먹는 군밤! 에어프라이어로 한번 시도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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