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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를 위한 유부초밥 만들기! (다된 재료에 밥 뿌리기!)
    생활/일상 2018. 10. 1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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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만 필요한 간단 유부  초밥 만들기

     

    며칠전 와이프가 먹고싶다고 했던 유부초밥을 드디어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써프라이즈를 기대했을 와이프에겐 미안하지만 유부초밥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엄두조차 나지않아 마냥 와이프가 오길 기다렸습니다.

    같이 장보러가서 사야지 하는 마음으로 갔는데요, 왠걸 그냥 유부초밥 팩을 사면 되더군요.

     

     

    저희가 구매한 유부초밥입니다.

    2인분씩 2세트로 되어있는 제품을 샀습니다.

    밥에 섞어 넣을 야채도 사자고 했더니 와이프는 헛웃으며 안에 다 들어있는데 뭐하러 사냐고 합니다.

    세상이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안에 구성품은 유부, 조미볶음, 그리고 초대리(소스) 로 되어있습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간단해서 사실 놀랐습니다.

    장모님께서 해주신 유부초밥엔 고기도 들어가고 여러가지 많이 들어갔던 것 같은데...

     

     

    이렇게 간단하게 되어있으니 와이프보다 일찍 도착하는 날이 있으시다면

    서프라이즈로 이런 유부초밥하나 해놓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쉽게 만들 수 있고 또 와이프도 좋아할 것 같기도 하구요.

     

     

    먼저 유부는 소스에 절여져 있는 상태로 들어있는데요, 새는것 같진 않지만 봉지안에 유부냄새가 가득 들어있으니

    혹시 찝찝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비닐장갑 끼시고 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유부는 머금은 소스를 한번 쫘악 빼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유부에 밥을 넣을 공간이 잘 떨어진다고 해요.

     

     

    그렇다고 너무 꽉 짜선 안되고 적당히 짜야 한다고 합니다.

    어떤 일이든 적당히가 제일 어렵고 좋은거겠죠.

     

     

    밥하기 귀찮기도 하고 조금 늦은 시간이었으므로 오뚜기밥을 돌려 만드려고 합니다.

    세상 간편하게 유부초밥을 만들 수 있는 추천 방법입니다.

    전기밥솥에 밥이 있다면 그게 베스트겠죠.

     

     

    밥을 덜어 초대리 소스에 비벼야 하기 때문에 넓은 볼에 옮겨 담습니다.

    비빌 주걱도 필요하겠지요.

    와이프가 베이킹 할꺼라고 샀던 주걱은 보통 밥푸는 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마카롱 만든다고 했었는데.. 언제쯤 만들껀지...)

     

     

    만들고나서 다시보니 밥이 조금 많았던것 같기는 합니다.

    2인분 기준으로 오뚜기밥 1공기 와 2/3 정도가 제일 적당할 듯 합니다.

     

     

    초대리 소스를 넣고 잘 섞다가 조미볶음을 넣어줍니다.

    밥에 뿌려먹는 후리카게가 있다면 그걸 넣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드디어 유부에 들어갈 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조금 허여멀건 하지만 유부랑 같이 먹으면 괜찮겠지라고 생각 해 봅니다.

    만약 밥이 많다면 초대리를 만들어서 더 섞어주는것도 좋지 않을까 문득 생각이 듭니다.

    초대리 만드는 방법은 식초, 소금, 설탕을 1:1:1 비율로 섞어 만들면 됩니다.

    호주에서 잠깐 초밥집에서 일할 때 귓등으로 들었던 지식이지만 이렇게 써먹을데도 있네요.

     

     

    제 생에 첫 유부초밥입니다.

    유부 하나를 들고 가운데를 잘 갈라서 오므려 준 뒤, 밥을 적당히 뭉쳐 넣고 꾹꾹 눌러 담기만하면 끝입니다.

     

     

    한번씩 유부를 찢다가 잘못 찢어 구멍이 나버리기도 했지만 손으로 모양을 잡으며 밥을 넣으면

    터진 김밥처럼 보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못먹게 되진 않으니 모양만 잘 잡아주면 구멍이 나도 잘 숨겨서 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못생기고 투박한 유부초밥이지만 맛있다며 잘 먹는걸 보니 뿌듯합니다.

    남은 1팩도 언제한번 만들어서 같이 먹어야겠네요.

    레토르트 식품처럼 쉽게 잘 나와있는 유부초밥이 있으니 아이가 있다면 아이랑 같이 만들어도 좋을 것 같고,

    남편이 와이프에게 해줄만한 식사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유부 개수에 맞게 밥조절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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