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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사람들은 브라질리언 왁싱을 많이 할까? 외국 사람들 왁싱 많이?체류/업무 일기 2023. 3. 19. 12:49반응형
한국 왁싱 붐
한국에서 브라질리언 왁싱 붐이 일어났던 것이 기억났습니다. 지금도 피크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창업정신이 투철한 아는 형이 있었는데 서울에서 닭집을 운영하고 있었어요. 항상 사업아이템을 갈구하고 있었던 형은 한국에 브라질리언 왁싱 붐이 일어나자마자 왁싱샵 창업을 생각했습니다. 그 때 오프라인 수강 신청을 하면 반드시 원하는 자리가 없어서 꼭 몇 주 뒤에 수업을 들어야 할 정도로 붐이었는데요. 그 형은 강의를 듣고와서 바로 창업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붐이던 시절에 망해버렸습니다.
붐이긴 한데, 남자 왁서로써 아직 보편화 되지 않은 시장이었던 것 같아요. 아무튼 남자 왁서로 여자 손님은 단 한명도 받지 못했고 남자 손님도 매우 드물어서 바로 사업을 접었다고 합니다. 역시 타이밍.....
나중에야 여성분들도 남자분들에게 받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예전에는...
캐나다 남자들 왁싱
서론이 길었네요. 캐나다에 지내보니 정말 털 많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에 너무 궁금해서 동료에게 왁싱하냐고 물어봤는데 왁싱을 한다고 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아마 필리핀이나 아시아인 계열이라서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러다가 이직하고 여기 회사에서도 몇명한테 물어봤는데 안한다더라구요. 심지어 어떤 동료는 '왁싱은 게이만 하는거야!'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전 생각을 했죠.
(이샛기 색안경이 좀 있는 놈이지 조심해야 겠다...)
저도 사실 제모 할거면 레이저로 한번에 지지면 된다는 생각이 있긴 하지만, 저렇게 정의를 하진 않아서 인종차별을 하는 사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아무튼 그래서 왁싱이 외국 여자들만 하거나 특수한 직업이 있는(수영강사, 보디빌더 등) 사람이 하나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스테이션에 갔다가 샤워장에 들어갔는데, 샤워하는 사람 모두 민둥민둥 하더라구요. 오?
신기하게 모가 있는 사람들은 샤워장에 없어서 (그 타이밍에 없었을 수도 있지만) 왁싱 하는 사람만 저렇게 자신있게 샤워를 하나보다 생각했습니다. 뭔가 지나쳐가면서 봤던거라 다시 한번 보기위해 입었던 공용 양말을 가져다 놓으면서 살펴보니 백인들만 샤워를 하고 있었습니다. 같이 갔던 동료가 샤워할거냐고 묻습니다.
음....
흐음.....
...
갑자기 땀이 그렇게 많이 나지 않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집에 가서 샤워한다고 했습니다. ^0^
절대 자존심이 상할 것같아서 그런건 아닙니다. 근데 걔도 집에서 하는게 편하다고 해서 퇴근했습니닷.반응형'체류 > 업무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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