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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 한 달, 이직 한 달, 새로운 도시 한 달... | 캐나다 포트엘긴 기록
    체류/캐나다 정착기 2022. 2. 1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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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 트레이닝

     회사에서도 트레이닝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받아야할 트레이닝 갯수만 80개에 육박합니다. 물론 이 중에는 45분짜리 짧은 코스도 있지만, 마지막에 체크아웃이 정말 귀찮습니다 .어쩔때는 코스 자료에 나오지도 않는 질문이 있고, 이미 4번이나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방대한 양보다 한 달 동안 교육만 하니 너무 피곤하네요

     이 실패는 저만 가지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하며, 제공된 시도 횟수를 초과했습니다. 탈락에 따른 연락방법은,
     1번째 탈락 - 시험자가 코스 담당자에게 연락
     2번째 탈락 - 시험자의 슈퍼바이저가 코스 담당자에게 연락
     3번째 탈락 - 인클래스 1:1 재수업 후 재시험

     특히 이번에 새로온 신입은 (중고신입) 추가로 제공된 기회마져 탈락해, 슈버바이저가 연락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이 모습을 보고 다들 즐거워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외부 인터넷도 안되고, 휴대폰 안테나도 1~2칸이 왔다갔다 하는 곳이라 다들 미친듯이 일만하는 곳인데, 오랜만에 웃음소리가 들려 좋았습니다.

     도면 리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미팅에만 참석하며 흘러가는 상황을 파악하라던 매니저의 말대로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프로젝트 시행이 5월인데, 아직도 자재 구매를 안했고...아직도 용접 형상 가공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여기 목표는 최대한 현장 용접을 줄이는데 있습니다. 또한 현장의 수고를 덜어내는 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주로 하는 일은 도면 리뷰입니다. 예열이 들어가는 곳을 파악하여 정말 실천 가능한지? 안된다면 어떻게 생략할 수 있는지? 코드에 위배되지 않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설계와 협의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제시한 아이디어 보다 더 좋은 아이디어가 설계쪽에서 나타납니다. ㅋㅋㅋㅋ

     리뷰 후 실제 현장 검증을 하는데, 이는 방사능 천지인 건물을 들어가야 합니다. 물론 2중으로 보호장비를 입지만, 대부분의 물질을 뚫는 방사능 존에 들어간다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그것도 원자 연료봉이 480개나 있는 곳에 들어가니까요. 그래도 체르노빌 및 후쿠시마 방사능 사태를 학습해 원자로를 업그레이드 하고 안전장치를 새로 구축했다고하니..........

     믿어야져... 

    소도시

    포트엘긴 소도시인데, 생각보다 한인분들이 좀 있네요~ KEPCO 지사에 계시는 분들은 당연히 다 한국분이시고, 얼마전 마트에 갔는데 한국분 만나고 ^^ (생각해보니 여기가 끝이네요). 

    중화요리 판매점이 없어 조금 힘들긴 하지만, 맥도날드, 팀홀튼, 웬디스, 서브웨이는 있고, 작은 중국 레스토랑도 있어요. 그런데 퀄리티가 미쳤어요!! 너무 맛이 없습니다. 여기 집 주인이 추천한 일본 레스토랑에서 스시도 먹었는데, 마트에 파는 스시같더라구요. 그리고 우동은 상상 하지 못한 기름우동.. 그래도 외식을 잘 안해서 나름 견딜만합니다. 

    다만, 한국 조미료 때문에 계속 키치너에 나가야한다는게 ㅜㅜ 김치를 사러 왔다갔다 하는것에 지쳐, 와이프가 김치를 담그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젓갈류 같은 걸 사러 나가야하니 이건 거의 또이또이입니다. 빨리 지출이 줄어야 할텐데... 2월 중순밖에 안됐는데 지금 지출이 4천불에 육박하네요. 겪어보지 못한 지출이라 심장이 두근거려요.

    빨리 안정화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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