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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생활 : 캘거리 세이트(SAIT) 컬리지 기말고사, 1학기 마무리체류/캐나다 컬리지 생활 2019. 12. 13. 15:36반응형
기나긴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한 학기의 끝이 보이네요. :D
이번주는 12월 9일 ~ 12월 13일은 Exam week으로 수업이 없고, 시험이 치뤄지는 기간입니다.한주 빨리 끝난 시험도 있지만, 공식적인 시험 week에요.
총 8 과목 중, 4과목이 성적이 나오긴 했는데, 공식 성적은 18일까지 나오니 조금 더 기다려 봐야겠네요.1. 수업
외국 컬리지 수학은 우리나라 고등학교 수준이라고들 많이 하는데요, 이번 학기 수업을 듣고 솔직히 놀랐습니다. 과목마다 10개의 모듈, 많게는 13개의 모듈이 있는데, 대부분 이 모듈을 다 소화합니다. 한권의 책을 정말 다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한 시간에 1 모듈 씩 진도를 뺄때도 있습니다. 이론은 복잡하나 결국은 수식에 대입하는 것이고, 공학 전공에서는 공식을 문제와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암기에 대한 압박은 없습니다. 또한, 들어갈 값만 잘 찾으면 답을 찾는데는 문제가 없죠. 그래도 공식이 워낙 똥 같아서 계산기 실수로 틀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예를 들면, 밑에 수식 같은 경우...2. 공부
A+ 받기는 생각보다 어렵네요! 육아와 병행하며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다곤 하지만, 수업시간에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게 더 큰 이유 같습니다.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다보니, 어느정도 흐름과 내용은 파악하지만, 100%를 이해한다고 보기는 힘듭니다.특히, 이론수업의 경우 더더욱 그런데, 이러한 과목들은 복습할 때 정말 새로보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시험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성적은 18일날 확정이 되니, 그 때 한번 확인해봐야 겠네요.3. 시험
이번 학기 처음으로 체육관에서 시험을 치르는 경험을 했습니다. 무식하게 시험치른다고 생각했는데(사실 아직 무식하다고 생각함), 의외로 강의실에서 시험을 치는 것 보다 체육관이 훨씬 집중도가 좋았습니다. 총 8개 클래스가 모여서 시험을 치르고, 강사가 많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컨닝하는 애들이 없습니다. 강의실에서 시험을 칠 땐, 인도애들이 대놓고 컨닝하고, 이야기하고.... 정말 난장판인데, 체육관 시험은 그야말로 최고의 시험장소였어요.4. 다음학기 등록
Diploma 프로그램은 정해진 커리큘럼대로 따라야 하는데, Bachelor of applied degree 코스는 시간표를 직접 짤 수 있어요. 대학 수강신청과 같은데, 많은 인도 애들이 기말고사 끝나고 등록하려고 방관하다, 수업이 다 차버렸어요.(개 통쾌) 1학점도 신청못한 애들도 있어요. 온라인 코스를 들으면 되지 않느냐고 했지만, 국제 학생의 경우 온라인 수강을 택할 경우 풀타임 학생으로 인정이 되지 않아, 추후 워크 퍼밋 신청 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번학기에 8과목을 꽉 채워 들어 개고생 했기 때문에, 다음 학기에는 한 .. 5과목만 들을 예정입니다. 일단 좌석확보를 위해 6과목 등록완료!5. 육아와 학습 병행이 가능했던 이유
일전에 네이버 캐나다 카페에 가입한적이 있는데, 캐나다에서 육아를 병행하며 공부하는 걸 대부분 반대하셨어요. 특히나 쌍둥이면 상상도 하기 싫다고 했어요. 근데 솔직히 와보니 다른 분들이 글 써주신 것처럼 힘들진 않아요. 심지어 저의 스케쥴은 학교 후 바로 집에서 육아입니다. 와이프가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스케줄이 제가 학교 끝나는 4시경 부터 시작해서 저녁 9시, 야간의 경우 7시 ~ 새벽 1시 정도까지 일을 합니다. 제가 학교갈 땐 와이프가 육아를 하고, 와이프가 일할 땐 제가 육아를 합니다. 오롯이 학교 수업시간과 공강을 제외하면 이론적으로 공부할 시간이 없어요. 이런 시간적 여유가 힘들다고 생각하면, 가장으로써 캐나다 유학생활은 힘들거에요. 저의 경우 와이프가 너무 많이 배려해줘서 잘 헤쳐나간 것 같아요. 주말에 집에서 같이 육아를 할 경우, 공부할 시간을 줘요. 도서관 갈 시간도 줍니다. 시험기간엔 설거지, 빨래는 와이프가 다 해줘요. 집안일은 신경쓰지 말라는 배려입니다. 또한, 쌍둥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8개월), 밤에 자주 깨는데, 컨디션을 위해 저는 방에서 따로 자게 해줘요.
와이프 자랑을 해버렸네요.아무튼, 그렇습니다. 아무리 멘탈이 좋아도, 육아 + 공부 + 집안일 하면 멘탈붕괴가 올 수 있어요. (집안일을 빼라는 뜻이 아닙니다. 서로에 대한 배려..?)
믿을 사람은 옆에 있는 사람 뿐이니 다른 분들도 잘 헤쳐나가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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