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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인맥 쌓아야 하나요? 인맥 얼마나 중요해요?
    체류/캐나다 이민 2023. 6. 2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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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맥의 중요성

    사실 인맥의 중요성은 나의 경우만 놓고 봐도 너무 중요하다. 나는 지금 다니고 있는 원자력 발전소가 캐나다에서 가진 세번째 직장인데, 두번째, 세번째 직장 모두 추천 받아서 들어간 케이스다. 흔히 남들이 거치는 온라인으로 이력서를 제출을 하지 않고, 지인을 통해 이력서를 제출하고, 서류 심사를 바로 거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내가 추천한 동생도 빛의 속도로 서류 심사부터 채용까지 진행되었으니, 캐나다에서 인맥은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애들 데이케어 서클 타임


    인맥 파워

    인맥 파워는 채용 뿐 아니라 임금 협상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았다. 회사에서 마음이 잘 맞는 동료가 한명있다. 나랑 비슷한 처지(?)라서 많은 것을 공유하곤 하는데, 최근에는 임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이 친구는 정직원으로 임금이 올라도 1~2불 정도가 최대라는 것이다. 또한, 같은 포지션을 놓고 봤을 때 자기가 지나치게 작게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는 포지션이 달라서 그들의 임금 폭은 모르지만, 10만 불 전후라는 건 알고 있다.

    몇달전 내가 임금을 5불 올렸다고 좋아했었는데, 이 친구는 9.5불 정도를 올렸다. 심지어 나는 계약직이고 친구는 정규직인데....(계약직이 보통 더 많이 받는다)

    정규직에서 9.5불 정도면 연 2만불을 올렸단 말인데, 퍼센티지로 하면 20%다. 미친 임금 상승률... 그래서 오늘 전화 통화를 했다. 임금 협상 했단 담당자가 같은 고향 출신이라고 했다. 임금 협상 내내 경력이나 자격 이야기는 하지 않고 고향 이야기만 했다고 한다.

    부럽기도하고 허무하기도 하지만, 역시 인맥의 힘은 어디까진가 하는 호기심이 든다.


    그래서 인맥은 필수인가요?

    당연히 필수는 아니다. 내가 팔로우 하는 김검사님 블로거만 봐도 인맥없이 자력으로 지내는 분이다. 또한, 한인 모임에 참석해도 능력자들은 인맥없이 날아다닌다. (그렇다고 인맥없이 취업 못 하는 사람들이 능력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유튜브에서 심심치 않게 학교 생활 중 조기 취업 되는 분들을 볼 수 있다. 실제 배경은 알 수 없지만, 겉으로 드러난 것만 봤을 때는 인맥은 필수가 아니다.

    인맥 쌓기

    재미있는 것은 억지로 쌓은 인맥은 결국엔 사라지더라는 것이다. 나는 억지로 인맥을 쌓고자 APEGA에서 지원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했었다. 거기서 만났던 사람들과 근 2년 가까이 채팅을 하며 (링크드인) 지냈지만, 실제로 만나지도 않고 하다보니 이제는 채팅 마져 뜸해졌다. 결국 사이버 친구로 남게되었다. (아마 내가 인싸타입이 아니라서 그럴수도 있다) 반면, 한인 모임에 들어가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는 계속 연락하고 지낸다.  블로그나 유튜브에서 연락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은 한번도 안 뵀지만 레알트루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결론

    난 타지에서 한국인에게 많이 당한 편에 속한다. 대부분 렌트 계약이나 테이크오버에 안좋은 기억이 있다. 그래도 다행이 지금은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타지에서 인맥을 만드는 것은 정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나는 많이 부족한 편이어서 직업적으로 도움이 되었지만, 이게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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