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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에서 믿고 거르는 한국인이 되어야 하는 이유
    체류/업무 일기 2024. 2. 25.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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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끼리 등쳐먹는 사회

     

     

    캐나다 말고도 외국에 나가면 꼭 듣는 소리인 "외국 가서는 한국인을 조심하라"는 말. 나 또한 수 없이 들었고, 워킹홀리데이 시절 때 부터 당해본 것이 한 두번이 아니다. 같이 일하는 한국인에게 보증금 사기 (아파트 테이크오버 해준다고 돈 받고 귀국 함), 아파트 계약 사기 (복잡하지만 테이크 오버 해준다고 계약서까지 작성해놓고 번복, 교인 이라고 절때 사기 안친다고 함)를 당했다. 

     그래서 이번 이민 준비 때는 철저하게 한국인과의 거래를 배제 했다. 안타까운 것은 좋은 사람들이 더 많은데, 부정적인 경험 파급력이 더욱 크기 때문에 이런 루머가 만들어 진 것 같다.

     

    캐내다 및 외국에서 믿고 거르는 인종

     

    캐나다 이민 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떤 인종의 특성이 보인다. 계속 그런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특종 인종은 다 그렇다는 생각이 박힌다. 그리고 나중에는 저런 인종은 믿고 걸러야 겠다는 생각이 굳혀진다. 나 또한 그랬다. 캘거리 세이트 컬리지를 다닐 때, 인도 학생 비율이 80% 였는데 그들의 비양심적인 행동에서 반감이 생겼다. 또한,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집트 사람들에 대한 반감도 쌓여갔다. 다른 인종을 철저히 배제하고 이집션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꼴사나웠기 때문이다.

     

    이집션 매니저가 퇴사하면 반드시 후계 매니저는 이집션이 되었다. 밑에 경력자가 대거 포진되어 있음에도 이집션이 되었다. 최근에는 거의 뉴비수준에 가까운 사람이 또 승진을 했다. 그리고 말도 안되게 시니어가 뉴비에게 보고하는 그림이 되고 있다.

     

     

     

    아주 신사적인 파키스탄 엔지니어도 곪았던 불만이 터졌다. 아무것도 모르는 애가 별 희안한 걸 요구한다고 한다. 일주일이면 끝날 문서를 석달 째 작성하고 있다. 그마저도 개정 작업이다. 반드시 테크니컬 문서에 자기 서명을 넣어 매니저 레벨에 올라가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외국가면 한국인 빼고 다 조심해가 될 때까지

     

    당하는 입장에서 보면 매우 배아프고 분한 일이다. 하지만 이집션 이민 사회에서 보면 이 처럼 서로를 잘 이끌어주는 곳도 드물 것이다. 매니저부터 최근에 승진한 사람까지 모두 아직 Temporary Resident 이다. PGWP(Post Graduate Work Permit)으로 일을하고 있고, 몇몇은 PR (Permanent Resident)을 지원한 상태이다. 지속적으로 같은 인종을 추천해서 입사시키고 새로운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끌어준다. 한번 꿰찬 매니저 자리는 절대 다른 인종에게 내주지 않는다. 그들에게 인사권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집션 유니버스 속에서 살아남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만 한편으로는 부러웠다. 내가 매니저가 되어서 한국인만 뽑겠다고 주변에 선언한 이유다. 

     

    작년 8월부터 디자인 팀으로 보내달라고 말해왔다.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졌는데, 다시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니 이집션의 로테이션은 매우 활발한데 인도, 파키스탄, 그리고 나의 이동은 매우 제한되었다. 최근에 이런 불만을 다시 야기 했지만 그렇다고 달라질 것은 없는 것 같다.

     

    다른 인종들이 "아 코리안 지네들끼리만 뭉쳐서 잘 사네" 소리가 나올 정도로 우리도 끈끈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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