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캐나다 야간근무
드디어 야간근무 단 한번의 쉬프트만 남았습니다. 길고 길었던 무려 4달간의 야간 여정이 끝나갑니다. 부디 문제 없이 정해진 일정대로 프로젝트가 끝나길 바랄 뿐입니다.
Safety Watch 세이프티와치
저는 나름 세이프티 와치 출신인데요. 세이프티 와치는 화재 감시, 가스 모니터링, 작업 안전 모니터링을 하는 역할입니다. 나름 24일 동안 세이프티 와치를 해본 경험이 있어서 세이프티 와치의 노고를 잘 알고 있습니다.
Man down
새벽 시간. 여느 때 처럼 CCTV를 보면서, 업무 보고 미팅에 참가하고 있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통해 미팅 하는데, 헤드셋 넘어서 생산부에서 긴급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Man down! Man down!"
오마이갓.
CCTV를 돌려보니 세이프티와치가 갑자기 획 하고 쓰러저 버렸습니다. 비상 사이렌이 울렸고, 구조팀이 투입되 사람을 꺼냈어요.
산소 호스도 정상적으로 연결 되어 있고, 원자연료도 이미 다 꺼낸 상황이라 크게 문제될 것이 없었습니다. 초비상으로 당일 작업은 전면 중단 되었고, 쓰러진 세이프티와치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6시간여만에 작업이 재개되었지만, 그냥 괜시리 무섭고 가만 있어도 아픈 느낌이 드네요.
타지에서는 건강이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