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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캐나다 역이민 알고리즘 짜증 | 질문해도 답 없음체류/캐나다 이민 2022. 2. 1. 04:21반응형
시작하기에 앞서
이민/역이민 또한 그 사람의 자유이고 능력인 것은 맞습니다. 다만, 이것을 실패 또는 패배로 칭하면 매우 언짢아 하시는데요. 초기 유튜브의 성향에 따라 사람들이 구독하고 생각을 받아들일텐데... 이는 이민을 준비하시던 분에게 부정적인 영향과 시선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제 개인 의견을 담은 것입니다.
머릿글
역이민 하시는 분들 다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몇몇 말도 안되는 합리화를 보면 눈살이 찌푸려지네요. 원래 한국에서 엄청 잘 사시던 분들이 와서 캐나다와 비교하면서 한국이 더 났다는 말을 하시는분도 계시고, 아에 영주권'만'이 목표였는데, 돌아가기 위한 이유를 대시는 모습이 보는이 입장에서 언짢네요. 초기 영상을 보면 하나 같이 영주권 혹은 가족을 위해 오셨더라구요! 저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저는 역이민 할거에요! 20년뒤에!
이미 시민권을 취득하신 분들의 역이민에 대한 내용은 충분히 공감이 가는데, 온지 5년 이하 정도로 계시다가 캐나다가 안맞다는 둥하시는 분들 보면, 사실 이해가 잘 되지 않아요. 이민이라는 것이 당연히 힘든 것이고, 20년 넘게 살아온 내 고향을 떠난다는 행위 자체가 대단한 결정임에는 틀림없지만, 역이민 사유를 보면 당연히 이민 전 고려했을 법한 사항들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말들을 들으면 뇌정지가 오는데요. 실제로 그렇지 않은 것을 깨닫기까지 그렇게 오랜시간이 걸렸나 싶을 정도입니다. 영주권을 포기하고 다 돌아가야 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요. 이민 준비를 해 본사람이라면 무조건 알고 있는 캐나다의 답답한 일 처리 속도와 느린 의료시스템, 렌트 시스템, 높은 세금, 재미없는 일상, 향수병, 음식, 문화, 영어... 이거 안 듣고 오셨으면 영주권 받기 전에 이미 한국 돌아가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제목을 '영주권 목표 달성했으니 돌아갑니다'라던지.. 오히려 깔끔해서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듯합니다.
1. 의료시스템
개느리죠. 저도 노로바이러스로 응급실 두번 갔지만, 두번다 3시간 넘게 대기했고, 타이레놀만 먹고 돌아왔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구토 및 설사를 하며 병이 다 나았습니다. 애기들 39도 고열로 응급실을 갔는데, 낮에 갔더니 6시간 대기에 애드빌과 아이스크림 먹고 돌아왔습니다. 열나면 할 수 있는게 없다고 하면서 말이죠.
주변에 뼈가 부러졌는데, 수술날짜가 너무 늦게 잡혀서 그 사이 뼈가 이상하게 붙었다는 둥 많은 썰이 있는데요. 이런거 감안하시고 선택하신 이민이라 생각됩니다.
2. 영어
너무 기본이라 말도 하기 싫습니다. 중요합니다. 저도 못 알아들어서 어버버하면서 살아가기 위해 발버퉁 치고 있으니까요. 근데 대화가 안되서 답답하면 계속 영어공부하고 해야죠. 그런데 돈이 많으니 대도시 한인밀집 지역에 집을 사시고, 삐까뻔쩍한 외제차 타시니 나중에 현타안오면 이상하겠네요.
3. 렌트, 세금, 일상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역이민 컨텐츠를 보니 대부분 이민 후 5년 이내 내집마련을 하신 것 같습니다. 오자마자 구매하신분들도 계시고, 고급 차량은 덤이네요. 올인하신 분들은 유튜브 할 시간도 없으시겠지만, 세금타령하며 월급 실수령을 이유에 넣으신 분들은 이해가 가지 않네요.
한국에서 재력있는 집안에서 대졸 or 대학원졸에 대기업 다니다 오셔서, 여기서 컬리지 졸업에 테크니션 연봉으로 대주택에 살면서 가족을 부양하는게 일단 말이 안되죠. 다른 직위와 수입으로 주거와 편의시설은 한국처럼 가져가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말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만족하려면 이미 재력은 갖췄으니, 대졸/대학원을 졸업하시고, 캐나다 대기업에서 억대 연봉을 받고 다니시면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일과 후 할게 없다는 분은 여기 문화가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가족과 할 것을 찾거나 만들어야지요.
4. 향수병
안오면 이상한거죠. 이런건 중간중간 한국 다녀오면 된다는 생각으로 이민오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견뎌야죠.
5. 다 떠나서 비교
그냥 비교 자체를 하면 안됩니다. 어떻게 한국 문화를 그대로 여기 적용시키니까 힘든게 아닐까요?
6. 마무리
이민 하시기 전에 반드시 많은 이민 영상을 보시고 공부하세요. 아니면 애초에 목표를 '난 영주권 받으면 한국갈꺼야.'라는 목표를 정하시는게 어떤지요. 동정심으로 수많은 이민중인 분들을 좌절에 빠뜨리지 말아주세요. 테크니션 잡으로 어떤 일을 해야 수억짜리 집을 살 수 있으며(정부 대출해도 기본 자금이 많아야 함), 몇 억짜리 차량을 몰고다니며, 매주 외식을 할 수 있는지, 저 또한 너무 부럽고 동경합니다. 아마 단기간에 이 정도로 성공한 이민 생활이라면, 차라리 이런 성공법에 대해 공유하는 것이 매우 좋을 것 같아요.
보통 이민자분들은 몇 가지 부류로 나뉘는데,
- 애들을 위해
- 자기 커리어를 위해
- 지친 한국의 삶 등..
어찌됐든 정착하기 위한 목표가 있을 거에요. 직업, 내집마련, 애기들 교육, 가족과의 시간 등... 그러나 역이민을 택하게 되는 가장 큰 계기는 현재 캐나다에 체류할 목표를 잃어버리는 것이겠죠. 저는 솔직하게 역이민 생각을 돈이 다 떨어졌을 때 빼고는 해보지 않았는데요. 이 마저 수입이 생기므로써 잊어버렸습니다. 목표가 계속해서 있으니까요.
차량 구매 - 영주권 - 집 살 돈 모으기 - 집 살 위치 정하기 - . . . .
계속 목표가 생기겠지만, 이미 집 살 돈 모으기에서 매우 오래 걸릴 것이기 때문에 저는 체류하는 걸로.
유튜브 보다가 홧김에 적은 글로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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