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APEGA 엔지니어 NPPE 재시험 결과 및 P.eng 지원 결과

NPPE 재시험

야간 근무의 힘을 빌려서 그런지 이번 시험은 통과를 했습니다. 나름 착실하게 공부했는데, 시험지를 보고서는 완전 멘붕이 왔었습니다. 구글링에 돌아다니는 예시에 보면 대부분 기본을 다루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하기와 같이 밀의 윤리 이론은 무엇이냐? 가 끝이죠.

그런데, 이번 시험은 실제 사례를 들어놨어요. 예를 들면, (기억은 잘 안나지만) '엔지니어 A는 배관 설치가 작은 마을을 가로 질러 설치해야한다는 것에 동의했다. 작은 타운 사람들에게는 고통이지만, 배관을 우회하지 않고 설치하면 비용도 절감하고 많은 대도시 사람들에게 수도를 쉽게 공급할 수 있다. 무슨 이론이 적용되었는가?' 하는 식입니다. 
이런 식의 사례를 많이 접목시켜 상당히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결과는 잘 나왔네요!

NPPE가 통과되고 서류 마지막 관문인 Case to Board 도 완료 되었습니다. 그럼 P.eng?!

경력 거절

아니죠.. 경력 기술서 중 4.1 항목이 거절 당했습니다. 4.1 항목은 한국 경력인데, 상사에게 확인해보니 Competency를 5점 줬고, 제가 저를 스스로 평가하는 Self-Evaluation 에도 5점을 줬는데 거절당했죠.

아페가에 받친 돈만해도...ㅂㄷㅂㄷ!! 아무튼 4.1 항을 다시 업데이트 해야합니다. APEGA 홈페이지에서 deferred 된 경우로 들어가서 Request Update Form을 다운받아야 합니다.

'정말 부당하다' '내 경력은 완벽하고, 아무리 봐도 이보다 적절한 예는 없다' '아페가가 잘 못 평가한 것이다' 등의 생각이 든다면, 재평가 요구서를 제출해도 됩니다. 하지만, 이 재평가 요구에도 돈을 제출해야하며, 환불불가 입니다. 심지어 재평가의 결과가 '아페가의 잘못 인정'이 되더라도 결제한 금액은 환불이 안됩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부분)
결국 여기서 말하고 있는 것은 아페가는 절대 잘 못 평가할 경우가 없으며, 새로 경력을 업데이트하는 것이 좋다라는 걸 나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업데이트 폼을 보면 자기가 리젝 당한 부분만 체크하여 해당 항목을 업데이트 하면 됩니다. 이 FORM을 제출하면, 아페가에서 인보이스를 보내주게 되고, 결제를 완료하면 리뷰가 시작됩니다. 안타깝게도 이미 6월 Board meeting에 들어갈 서류는 이미 결정되어서 6월에 리뷰는 안될 것입니다. 7월에는 Case Board Meeting이 없다고 아페가가 명시했습니다. 결국 빨라도 제 서류는 8월에 평가가 되겠네요 ㅠㅠ.
마지막 관문인 만큼 결과가 좋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