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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미국여행

미국 서부 여행 (7) : 할리우드 거리와 차이니즈 시어터 방문기

by 작업의신 2022.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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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다”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구리다는 말에 ‘개’를 붙여서 정말 형편없다는 뜻으로 쓰는 신조어인데요. 저는 바로 LA의 에어비앤비 숙소를 보고 이 단어가 절로 떠올랐습니다. 여행의 설렘을 안고 도착한 숙소는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충격적인 LA 숙소, 후기와는 너무 달랐다

후기 평점이 꽤 좋았던 숙소였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비싼 호텔을 피해 선택한 에어비앤비였는데, 이곳은 마당에 텐트를 설치해 손님을 받는 수준이었고, 위생 상태도 열악했습니다. 정말 ‘거러지 소굴’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았어요. 후기가 왜 좋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갔고, 나쁜 후기는 삭제된 건 아닐까? 의심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늦은 시간, 다른 호텔을 찾기에도 늦었기에 일단 거리로 나가 기분 전환을 하기로 했습니다.

 

라라랜드 촬영지를 찾아 떠난 할리우드 거리

이번 미국 서부 여행에서 LA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영화 '라라랜드'의 촬영지를 직접 보고 싶어서였습니다.
거리 곳곳에는 ‘라라랜드’ 간판이 걸려 있었고, 영화 속 장면이 떠오르는 장소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하지만 피로와 실망이 겹친 상태에서 오래 걷는 것은 무리였고, 편리한 우버(Uber)를 이용해 할리우드로 향했습니다.
운임은 약 $3 정도로 저렴했고, 무료 우버 쿠폰도 있었지만,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식스플래그에 갈 때 사용하려고 아껴두었습니다.

할리우드 차이니즈 시어터, 배우들의 손도장 명소

할리우드 명소 중 하나인 '차이니즈 시어터(Grauman’s Chinese Theatre)' 앞에는 유명 배우들의 손도장과 발도장이 남겨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한국 배우 이병헌과 안성기의 손도장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꼭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사람이 붐비는 시간대에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이병헌 배우의 손도장 앞에 몰려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저희도 마찬가지였죠. 이병헌 배우의 손도장을 먼저 보고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안성기 배우의 도장이 바로 아래 있었지만, 사진을 찍고 나서야 발견해서 아쉽게도 지나치고 말았죠.

 

 

 

LA의 밤, 할리우드는 아쉽지만 유니버셜을 기대하며

이병헌 배우의 손바닥에 제 손을 대고 사진을 남긴 것이 오늘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하지만 할리우드 거리 자체는 생각보다 볼거리가 적었고, 밤이 되니 금방 심심해지더군요. 내일은 대망의 유니버셜 스튜디오 헐리우드 방문 예정이기에, 숙소로 일찍 돌아갔습니다. 비록 에어비앤비는 '쓰레기 같은' 경험이었지만, 다음 날의 즐거움을 기대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당시에는 우버가 가장 효율적이고 편리한 교통수단이었는데, 지금은 시내 이동은 조금 별로인 것 같아요. 차라리 버스를 타고 시내를 투어하고, 외곽으로 갈 때는 우버를 이용하는 게 더 나은 것 같아요. LA 숙소 선정은 진짜 신중을 기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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