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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캘거리 : 세이트 컬리지(SAIT) -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수업 vs 인클래스' 수업료 및 효율
    체류/캐나다 컬리지 생활 2020. 4. 28.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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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온라인 vs 오프라인 수업료

     코로나는 여러모로 영향을 많이 미치네요. 코로나로 인한 전 수업이 온라인 수업으로 변경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사실은 인클래스(In-class) 수업이지만, 부득이하게 온라인 수업으로 바뀐 것이므로 수업료는 같지 않을까?에 대한 의구심에서 출발한 포스팅입니다. 2020년 5월 수업을 보면 역시 기존 오프라인 수업들이 온라인으로 등록되어져 있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더 이상 오프라인 수업을 찾아 볼 수 없다

     그렇다면 가격 또한 오프라인 수업과 같아야 할 터인데...온라인 수업 가격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온라인이 왜 문제가 되는가 하면은, 온라인 수업 가격이 약 1.5배 가량 더 비싸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하기 가격표에서 인터네셔널 가격인 두번째 가격을 적용받습니다. 하기 가격은 1.5 학점의 가격입니다. 만약 3학점이라면....ㄷㄷ하죠?

    국제학생은 1775CAD + 50CAD를 내야한다

     가격은 1775 CAD 정도 되는군요. 저는 같은 학점의 수업료를 오프라인으로 1135 CAD 정도를 냈네요. 계산기를 돌려보면 1.5배 정도 됩니다. (1.56배 정도 ... 사기꾼들)

    같은 학점의 금액

     

    2. 온라인 수업

     그런데 저도 온라인 수업을 상당히 많이 고민했습니다. 스케줄면에서 너무 메리트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온라인 수업은 보통 오프라인 수업 중간고사 끝나고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중간고사 준비하기에 좋고, 전체 시간표가 널널해 보이니 더 좋습니다. 다만, 늦게 시작한 만큼 늦게 끝납니다.

     그럼 어떻게 다를까요? 전 온라인을 듣지 않아, 저번학기 F 학점을 받아 온라인 수업으로 재 수강하는 친구의 계정을 얻었습니다. 온라인 수업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고하자 기꺼이 아이디와 비번을 주는 대단한 넘입니다. 

     저희 학과 기준이므로 타 학과와 상이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코스 아웃라인
    변경된 % , 아직 중간고사도 치르지 않은 상태

     코스 아웃라인을 보면 중간고사, 기말고사, 과제 비율은 30%, 30%, 40%으로 오프라인 비율과 같습니다. 하지만 이 친구는 코로나로 운 좋게 과제가 삭제되었습니다. 그리고 중간 40% 기말 60%으로 바꼈다고 합니다. 코스 스케줄은 없네요. 코스 스케줄은 몇 주차에 어떤 과제를 내고, 몇 주차에 시험이 있을 것이다 라고 적힌 전반적인 스케줄입니다.

     그럼 어떻게 수업을 진행할까요? 당연히 비디오 강의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없습니다. 그냥 온라인 교재를 스스로 읽고 마지막에 Self Test를 푸는 방식입니다. 이런 수업으로 지질학이 이해가 가능할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군요.

     셀프 테스트는 점수에 반영되지 않는 만큼, 3번까지 시도할 수 있습니다. (안 풀어도 됨) 

     코스 스케줄이 없는데 중간고사는 언제, 어떻게 치를까요? 중간고사는 시험 일자를 정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날짜를 정할 수 있고, 몇회정도 수정이 가능합니다. 또한, 과목에 따라 락 브라우저를 사용하기도 하고, 일반 퀴즈와 같이 시험을 치르기도 합니다. 락 브라우저를 사용하게 되면, Webcam으로 감독관이 학생을 감시 할 수 있고, 기본적으로 시험 창 외 Art+Tab, 검색 등 아무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온라인 강의가 다 쉽고 널널한 것은 아닙니다. 이 친구가 따로 수강하고 있는 석유경제학 과목입니다.

     Distance learning이 온라인 수업인데, 퍼센트가 다르네요. 여기서 Distance는 정말 캐나다 밖에서 듣는 학생을 일컫나 봅니다.(뇌피셜) 아무튼 이 수업은 퀴즈가 85% 프로젝트가 15%입니다. 그러면 앞선 과목처럼 쉬우냐..? 경제 지식이 없는데 책으로 독학 후 퀴즈를 푸는 것이니 어렵겠죠? 하기 결과를 보겠습니다.

    퀴즈 6, 7을 0점 받은 줄 알고 놀랬습니다. 하지만, 강사가 1, 3, 5번은 잘 풀었다고 코멘트를 남겨줬고,  2, 4번은 다시 풀어서 제출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두번 기회를 주는 것 같습니다. 대체로 온라인 수업이 관대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관대해진 것인지는 알 수 없음)

     

    3. 결론

     위에서 본 것과 같이 전공 과목이지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비교적 오프라인보다 쉬운 것 같이 느껴지네요. 학과의 특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실제 온라인 수업이 이렇게 진행된다는 것을 알고 많이 실망했습니다. 강사로 부터 Input도 없는데, 돈은 1.5배 더 비싸니 말입니다. 만약 Programming에 관한 질문을 받는다면? 오프라인 수업에서는 손으로 직접 그려가며 해당 지역에 대한 지질학 데이터를 뽑아내는데, 온라인 수업으로는 절대 불가능할 것 같네요. 학생은 학비를 1.5배 더 내고 학점을 구매하는 것이고, 학교 입장에서는 돈을 더 받고, 인건비도 줄이니 서로 윈윈하는 상황이 되는 건가요? 꼭 온라인 수업 신청하기 전 이미 수강한 사람의 조언을 듣고 신청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온라인 수업의 1.5 배의 금액을 내면서 들을 가치가 있는지는 잘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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