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하루종일 안전 사안으로 등교시즌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항상 첫 등교일은 많은 부모들이 직접 차로 등교 시켜주니 운전을 조심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소보다 많은 차가 몰린다고 매 미팅마다 모든 매니저가 말했습니다.
캐나다에서 주차장 접촉사고
야간근무를 마치고 아침에 주차를 해놓는데 느낌이 정말 안좋았습니다. 평소보다 월등히 많은 차량이 길에 보였지만, 아내는 워낙 조심히 운전해서 별일 없겠거니 했거든요. 아뿔싸, 아내가 엄청 많은 차량들 사이에서 주차를 하다 일방적으로 상대방 차를 박았습니다. 다행이 아내와 아이들은 무사했네요.
저희 차량은 운전석 사이드미러가 완전히 박살 났구요. 전자동, 열선 및 사각지대 센서까지 들어있어서 고치는데 금액이 꽤 나올 것 같습니다.
상대방 차와 접촉하면서 저희 차 운전석 쪽에도 페인트가 조금 벗겨지고 뭍었는데, 이것은 어쩔 수 없이 감수하고 타야할 것 같네요.
이제 문제는 상대방 차량입니다
캐나다에서 차량 램프 교체 비용
주차된 차량을 박은 거라 차량 파손 비용만 지불하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진을 보니 차량 뒷쪽 백라이트 커버가 손상됐고, 범퍼쪽에 페인트가 긁혔습니다. 검적색으로 긁힌 것은 원래 있던 것이라 변상 하지 않기로 했어요. 너무 경미해서 경찰에 리포트 할 필요도 없을 것 같았어요. 실제로 보통 2000불 미만의 경우 보험처리를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여기에 저희 차량 수리비까지 포함하면 꽤 많은 금액이 나올 것 같은데요. 라이트 수리비가 80만원이 맞나 싶네요.
캐나다 접촉사고 보험 처리
한국과 마찬가지로 사고로 인한 보험 청구를 하면 보험 금액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래서 캐나다 차량 보험에는 First time accident forgiveness 라는 옵션을 넣을 수 있는데요. 제가 아내를 보험에 등록하면서 끼워넣은 옵션입니다. 이 옵션으로 보험 청구를 하면 보험금은 받되 보험 금액은 오르지 않는 옵션입니다. 연 113불이 나가기 때문에 평생 안쓰면 돈낭비지만, 이렇게 너무 작은 곳에 쓰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험사에 연락해 직원과 대화해보니 보험사 직원은 어떠한 충고나 권유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직장 동료에게 물어봤더니 이 정도 금액은 자비로 처리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하네요. 나중에 정말 찌그러지거나 차량이 파손되는 사고가 나면 금액이나 보험 상승분이나 말이 안되게 오른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