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쓰육아일기 D+62 / 신생아 배앓이 (분유 갈아타기)

임신중에도 몰랐고 출산하고도 몰랐던 신생아 배앓이(영아산통)과 사용했던 분유에 대해서 써보려고 해요.

 

신랑이 육아휴가를 쓰고 같이 육아를 시작하면서 부터 수유텀을 맞추고 나서 발견하게 된게 배앓이에요.

처음엔 그냥 토를 많이 하나보다, 용쓰나보다 생각했었는데 그게 배앓이였어요.

특정 시간만 되면 어디 아픈듯이 울고 달래지지도 않고 계속 먹으려고 하더라구요.

(아기들은 배가 아픈것을 고픈것으로 착각해서 계속 먹으려고 한다고 해요.)

그렇게 배앓이 폭풍 검색 후 젖병도 바꿨고 유산균도 먹였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어요.

 

 

최후의 방법이 분유 갈아타기라고 하던데 저희는 최후의 방법을 써보기로 했어요.

처음 먹였던 분유는 임페리얼XO, 조리원에서 부터 먹였던 분유에요.

배앓이가 굉장히 심했고 배앓이 젖병으로 유명한 닥터 브라운으로 먹여봤지만 나아질 기미가 없었어요.

게다가 변비로 너무 고생했죠ㅠㅠ

두번째로 먹였던 아이엠마더 컴포트케어, 배앓이 분유로 유명하다고 해서 구매했어요.

(컴포트케어는 소화를 돕기위해 다른 분유들에 비해 영양소가 적게 들어가있는게 조금 걸리긴 했어요)

임페리얼XO와 같은 제조라인이라 구매 했는데 결과는 배앓이는 조금 나아졌지만 방구냄새가 굉장히 지독해졌어요.

여전히 변비였고 묽은토를 전보다 더 자주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이 분유도 아니다 싶어 마지막으로 갈아탄 분유가

엡솔루트 명작이에요.

전보다 배앓이는 훨씬 나아졌고 변비도 탈출했어요.

전보다 줄긴 했지만 여전히 토하는 횟수는 적지 않고 변비 탈출했지만 녹색 묽은 변을 보네요.

처음보는 변색깔에 걱정되어 소아과에 갔더니 철분, 비타민등이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었거나 아기 장이 직장이다보니

빠르게 장을 통과하고 나오게 되면 녹색변이 나온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아기들이 점점 커서 배앓이가 줄어드는 것인지 분유가 잘 맞는건지 확신할 수 없지만 여기서 다른 분유에 도전할 생각은

아직 없어요:)

고통스러워하는 아기들 보며 힘든 하루하루 보내며 검색하고 이 글을 보고 있을 초보엄마가 계신다면 먼저 유산균을

일정한 시간에 꼬박꼬박 먹이고 젖병도 바꿔보고 그래도 안된다면 다른 분유 400ml 사셔서 먹여보시는걸 추천 드려요.

다른거 먹이겠다고 무작정 800ml 분유부터 사니 남은 분유 처리하기가 애매해지더라구요..

 

얼른 100일 지나서 배앓이가 완전히 없어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초보맘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