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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수면 대장내시경 한인 의사 후기
    체류/캐나다 정착기 2023. 6. 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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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대장내시경


    캐나다에서 대장내시경을 하기란 여간 힘든일이 아니죠. 그냥 워크인이나 패밀리 닥터에게 저 그냥 한국에서 하던 것 처럼 주기적으로 대장내시경 받고 싶다고 말하면 열에 아홉은 안된다고 할 겁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그러다가 심리적 불안감 때문인지, 지속적인 설사와 복부 팽만감 등 때문에 워크인을 방문했습니다.
    온타리오에서 아직까지 패밀리 닥터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증상을 보시더니 대장내시경을 한번 받아보는 게 좋겠다고 하셔서 센터를 예약받았어요.

    장철결제 구매는 비보험


    센터 예약이 되니 사전 안내문이 왔었는데, 어떤 장세척제를 사용하면 되는지만 읽고 닫았습니다. 그러다가 대장 내시경 전날까지 점심을 먹었는데, 저녁까지 먹으려고 준비하다 안내문을 보니 전날 점심까지만 복용이 되고 그 마저도 채소나 고기류는 안되더라구요. 저는 시금치랑 삼겹살을 먹었는데...

    큰일났다 싶어 집에와서 저 대장세척제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냄새는 좋았는데, 맛이 역겹더라구요. 그리고 4L를 마셔야하니 정말 배가 불러서 못 먹겠더라구요.

    너무 수분이 많이 나가서 그런지 몸도 으슬으슬해지고 나중에는 기운이 다 빠졌습니다. 약도 퇴근하고 저녁 7시 부터 마셔서 거의 11시까지 세척했어요.

    찌꺼기가 많이 있을 것 같아서. 1.5L 정도 남겨두고 다음 날 아침에 먹으려고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1L정도 먹고 토론토로 출발했죠. 즉, 500미리는 남겼네요.

    대장내시경 장소는 돈 밸리에서 했어요. 한국 의사분이 하시는 곳이랍니다. 대기자분 중에 한국분이 많이 계서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캐나다에서 제일 잘 하시는 분이라고 예약하려면 6개월 걸린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3주만에 잡았는데...
    아무튼 첫 대장내시경이라 매우 떨렸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수면약을 투여받고 중간에 깼어요. 의사 선생님이 아직 안 끝났다고 조금 참으라고 하셔서 그냥 더 잤는데, 생각보다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용종 4개 제거 했다는 말을 들었고, 악성 여부는 3주 정도 뒤에 전화로 결과를 알려주신다고 했습니다.

    검진결과


    3주 동안 연락이 없어, 이상이 없구나 하고 본 포스팅을 올리려고 하는데, 4주차에 병원에서 연락이 왔어요.그리고 원장님과 화상 상담 예약을 잡아야 한다고 하네요. 너무 무서웠어요.

    화상 상담을 진행했고, 결과는 이상이 없네요. 하지만, 제거된 용종이 1.3 cm 크기로 계속 뒀으면 암이 됐을 혹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1년 뒤 재검사를 진행한다고 해요. 한국에서 비보험으로 위/대장 내시경 하려면 20만원 정도 하는 것 같은데...다행이죠.

    아무튼, 검진 당일은 집에 운전하고 가면 안되서 근처 호텔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생각해보니 한국에서 수면 내시경 할때는 검사 끝나고 바로 차타고 회사로 복귀 했었는데 말이죠.

    대장 세척제는 오힙 보험이 안돼서 약 40불 정도 지불했고, 검사 자체는 무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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