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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력 회사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점 | 캐나다 온타리오 포트엘긴 생활
    카테고리 없음 2022. 3. 1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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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중요하다고 그렇게 했는데... 

    요즘 일하면서 너무 힘들다고 느껴졌었어요. 캐나다에 오기전부터 영어의 중요성을 들었고 느꼈지만, 어느순간 직장에 정착하게 되면서 '어떻게든 돼겠지'하면서 지냈거든요. 전 직장에 있을 때도 영어를 그렇게 잘 하지 않아도 부끄럽지 않았어요. 다들 친하고 내부적으로 소통할 뿐이었으니까요. 그리고 발표를 해도 내부사람이니 서로서로 상황을 잘 아는 사람에게 발표를 하다 보니 심도가 없어도 괜찮았던 것 같아요.

    그러나

    여기 온뒤로 발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프로젝트에 발생할 문제를 정리해서 내부적으로 동의를 얻고, 실제로 공사를 수행할 외주 업체에 발표를 해야하는데, 어느 순간 콩글리쉬로 변하게 될 때, 너무 힘듧니다. 오늘의 회의도 그러했는데, 무자비하게 왔다갔다 하는 토론속에서 어떻게 진행해야하는 지도 막막하고... 초 장문의 질문을 들을때면 어느순간 머리가 하얗게 질려버립니다. 내부적으로 검증하는 회의는 4시간이 걸렸지만, 실제 발표는 30분이었는데, 정말 30분이 3시간 같이 느껴졌어요.

    처음으로 이러다가 정말 짤릴수도 있겠다는 무서움이 들었습니다. 

    듣기가 물론 가장 중요합니다. 알아듣지도 못하면 시작이 안되니까요. 그런데, 잘 알아들어도 자기 의사를 표명못하면 말짱 꽝이잖아요 ㅠ 오늘 멘붕왔던 것 중

    '보기엔 일정한 간격처럼 보이지만, 3D라서 2D로 전환했을 때는 위치가 다르게 나타난다.' 를 말도...설명도 못해서...휴...

    아아앙ㄱㄱㄱㄱㅇㄹㄴㄻㄻㄴㄴㅁㅎ민함ㄴ이뮴ㅇ류ㅣㅏㅁㄴㅇㅎㅁㄴㅇ러댤

    유창함

    끊김없이 잘 말하는 것으로 말한다면, 그닥 안중요한 것 같네요. 인도애들 엄청 많은데.. '에.... 엄.... 에....' 하면서 띄엄띄엄 말해도 완벽한 문장과 전달력에 달린 것 같아요. 

    발음

    더더욱 안중요한 것 같아요. 너무 다문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런지, 엥간한 발음들은 다 알아듣더라구요. 오히려 발음은 전 직장보다 더 제약이 없어진 느낌입니다.

    어휘력

    갠적으로 여기서 젤 중요한거 같아요. 상황에 따라 어색한 문장이나 단어를 안쓰는게 포인트 같아요. 다른 문화권 애들도 아무리 영어를 못하게 보여도, 단어 쓰는 것이 다르더라구요. 같은 장면을 설명하는 것도 몇 단어 안되는 걸로 쉽게 풀어버리니...

    그리고 그런 차별을 가지면 안된다고 하지만, 캘거리 사람들이 엄청 친절했던 것 처럼 느껴집니다. 바닷가 사람들이 억양이 강하고 말을 많이 흐린다고 들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어요. ㅠㅜ

    이거 못 이겨 내면 그냥 예전에 그 위치에 머물 수 밖에 없으니 견뎌내야죠.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해야한다.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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