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캐나다 정착기

2023년에 걸린 첫 코로나 | 코로나 후유증 미각 후각 상실

작업의신 2023. 2. 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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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가 의무는 아니지만 그래도 증상이 있으면...

회사에 갔는데 기침을 엄청하는 동료가 있었다. 마스크도 끼지 않고 기침을 엄청 해대길래 "너 코로나 아니야?"라고 했는데, 아니라고 했다. 그렇게 3일 정도 나왔고, 그 동안 나도 불안해서 마스크를 끼고 다녔다. 그런데 3일차 되던 날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옆에 와서 앉는게 아닌가...

뭐 그러려니 하고 밥을 먹고 자리에 갔는데, 거짓말 같이 목이 너무 간질간질 했다. 따듯한 차를 계속 마셔도 목에 간지러운 느낌이 가시지 않았다. 뭔가 불안한채로 퇴근.

2023년 코로나

아침이 되니 근육통이 왔다. 뭔가 몸살 걸린 것 같이 온 몸이 쑤시고 힘이 없었다. 회사에는 그냥 감기몸살 같다면서 재택을 신청했는데, 며칠 지나고 나니 아무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와이프가 '어? 그거 코로나 증상인데?'라고 해서 검사를 했더니 양성이 나왔다. 집에서도 마스크를 끼고 생활했는데, 와이프까지 걸려버렸다.

그런데 증상이 근육통이 끝이라 정말 편하게 코로나가 지나갔다. 3일이 지나자 음성이 떴고, 와이프는 양성이 꽤 오랫동안 지속되어서 집에서 쉬게 해줬다. 아이들을 데리고 마트에 갔는데 이런 대박 세일이....

무려 브레이크가 달린 자전거가 39불 밖에 안하는 것이다. 원래 148불이라고 되어있는데... 유아용 자전거를 한대당 78불 주고 구매한 이력이 있어 너무 배가 아팠다. 아이들도 타보더니 계속 사달라고 조른다.

음..어쩔 수 없이 2개를 샀다. 굳이 안사도 되는건데 구매해버려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올해는 엄청 짠돌이 같이 살기로 했는데...

한국에서 택배

이제 한국에서 항공 택배는 이용하지 않는다. 미친듯이 비싼 항공운송료 때문에 배편을 이용했는데, 5주만에 택배가 도착했다. 곧있으면 애들 생일이라서 한국에서 유행하는 콩순이를 구매했다. 이 인형을 들고 맥도날드에 들어가니 다른 캐네디언 애들이 인형을 갖고싶어 계속 우리 자리로 왔다..

코로나 좋은 점, 단점

개인적으로 코로나 변이를 걸려서 좋았다. 증상도 너무 가벼웠고 재택을 할 수 있으니 출퇴근 시간 및 기름 값도 절약했다. 하지만 코로나 후유증 중 하나인 미각과 후각을 상실해 애들 대변냄새를 바로 코에 갖다 대어도 냄새를 맡지 못했다. 음식 또한 아무 맛이 안나서 식초도 맛을 느끼지 못했다. 그 동안 다양한 요리를 해먹었고, 탕수육을 직접 해먹는 과정에서 엄청난 발전이 있었다 (적어도 스스로 그렇게 느끼는 중)

두 어번 정도 해먹었는데, 얼마나 튀겨야하는지 감을 잡게 된 좋은 기회였다.

아니면 어떻게 하면 오랫동안 바삭하게 유지하는지를 익히지 못해 아쉽다. 소스도 좀 더 자극적인 맛을 찾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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