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변기 막혔을 때 확실히 뚫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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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브오어노. 제 딸이 성인보다 큰 응가를 하는 바람에 변기가 막혔습니다. 뚫어뻥을 아무리 쑤셨다 빼도 변기가 뚫릴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결국 월마트에 가서 배관 뚫는 제품을 샀어요.
배관 뚫는 용액 사용
듀라노 맥스 겔이라고 배관 뚫는 제품 중에는 가장 강력한 제품을 샀습니다. 세면대 막혔을 때는 거의 직방이던데 변기는 소용이 없는 것 같았어요. 아무래도 물이 많은 변기 제품에는 적당한 제품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원래 반만 사용해도 뚫리는 거라서 한 통 다 붓고 기다렸는데도 변기는 뚫리지 않았어요.
막힌 변기 샴푸나 린스 사용
샴푸나 린스를 사용하면 변기가 막힌 곳에 윤활 역할을 해서 뚫는 방법입니다. 샴푸나 린스를 넣고 30분에서 2시간 정도 기다리면 뚫린다고 하는데, 굵은 똥에는 잘 안통하네요. 한국에서 자취할 때는 잘 뚫렸는데, 역시 우리 아이의 응가가 여간 큰 것이 아닌지 뚫리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거품만 보글보글 날 뿐이네요.
막힌 변기 뚫는 방법
이 방법은 거의 99%의 방법 같습니다. 다만 재료가 아까워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했는데요. 변기 위를 막고 물을 내리는 압을 이용하여 뚫는 방법입니다. 초대형 뚫어뻥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변기 사이즈에 맞는 봉지가 없어서 결국 비싼 랩을 썼습니다.
랩을 꼼꼼히 감아주고 세는 곳이 없도록 테이프도 감아줍니다. 테이프 값과 랩 값이 아까워서 안하고 있던 방법인데, 테이프가 너무 모자라서 간당간당 했어요.
완벽하게 밀봉이 된 것 같습니다. 혹시 몰라서 스카치 테이프로 랩 위에 가로세로로도 붙였습니다. 변기를 감싸고 있는 랩이 찢어지진 않을까 걱정이 됐거든요. 바람이 많이 불 때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는 것과 같은 개념입니다.
변기 물을 내리면 랩이 부풀어 오릅니다. 이때 손으로 쑤욱 눌러 주면 변기에서 발생하는 압력이 온전히 변기 배관으로 밀려 들어가게 됩니다. 이때 막힌 부분이 뻥 뚫리는 것입니다. 거의 두 번만에 뚫리지만, 혹시 몰라 세 번 정도 해줬습니다. 역시 완벽하게 뚫렸습니다. 이 방법은 휴지로 막힌 변기나 굵은 똥 할 것 없이 거의 다 뚫리는 방법입니다.
돈을 아낀다고 랩과 테이프를 안쓰고, 화학 약품이랑 샴푸 린스를 썼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배관 뚫는 화학 제품이 가장 비싸고 (10불), 샴푸 린스도 다 쓰진 않았지만 꽤 값이 나갈 만큼 쓴 것 같아요. 랩이 4불이고 달러라마에서 테이프가 1불이니 결국 처음부터 랩과 테이프를 썼으면 더 절약했겠네요.
괜히 편하게 하려다 돈만 많이 쓰고 변기를 뚫은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