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마른 기침 7주 째 이거 가글하고 멈췄어요
코로나 이후 마른기침 계속
오래전 코로나에 걸리고 모든 병에 취약해 듯 환절기에 감기에 걸렸습니다. 집안 가족 아무도 걸리지 않았는데 영양제까지 꼬박꼬박 챙겨먹는 저만 걸리니 억울하기도 했는데요. 열도 없고 근육통도 없이 오롯이 목이 간지럽고 마른기침만 지속되는 증상 때문에 엄청 고생했습니다. 기침을 너무 심하게 해서 천식인지 폐렴인지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마른기침 주의사항
정말 너무너무 심해서 기침을 참을 수 없었고 근무하는 동안 감기 완화 사탕을 7주 동안 10봉 (한 봉지에 30개) 먹었습니다. 그리고 따듯한 물에 꿀과 생강차를 우려 하루에 5L를 마셨습니다. 화장실은 거의 30분마다 갔죠. 양치후 리스테린으로 가글을 해봤으나 리스테린은 목을 건조하게 만들고 자극만 높여 오히려 악화 됐습니다. 리스테린을 사용한 이후 더욱 심해졌고, 기침이 손쓸 수 없을 정도로 나와 폐에 무리가와 흉통까지 생겼습니다. 가슴이 아파 기침 하는게 무서울 정도의 통증이었습니다.
마른기침에 좋은 가글 베타딘
광고가 아니라 베타딘이 목감기 및 편도선에 좋다는 말을 듣고 구하고자 했으나 아마존은 50mL에 15불이라는 터무니 없는 가격이라 구매를 망설였습니다. 줄곧 품절이던 베타딘이 월마트에 들어오자 바로 구매했습니다.
베타딘은 한국의 빨간약과 유사한데요. 한번도 빨간약을 먹어보지 못했지만 베타딘으로 가글을 하면 '빨간약 맛이다'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눈으로 느낀 빨간약 맛이 그대로 전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예전에 한국에는 가글은 없고 스프레이만 있어서 해외 직구로만 팔리던 제품인데 이제는 가글제품도 나온 것 같더군요.
베타딘 용법
아내도 베타딘으로 가글을 했지만 역겨워서 힘들어 했습니다. 저도 처음에 베타딘을 했을 때, 너무 역겨워서 다 쓰지 못하고 유통기한을 넘겨 버렸었는데요. 이번에는 톡톡히 효과를 봐서 잘 적응했습니다.
반드시 9세 이상에게만 사용해야하고 10~15ml를 입에 머금고 30초동안 가글하라고 나와있습니다. 하루에 4번 정도 하라고 나와있는데 저는 아침 저녁으로 두번씩만 했어요.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베타딘 사용 후 14일이 지났는데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의사와 상담하라고 되어있습니다. 이는 필시 목과 관련이 없는 병일 수 있습니다. 저도 흉통이 왔을 때 폐렴인가 천식인가 오만 생각을 다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기침을 안하고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10 mL는 너무 작고 20 mL는 너무 많아서 15 mL가 좋더라구요.
베타딘 마른기침 효과
가글을 하고 뱉으면 약 색상 때문에 어디에 방울이 튀는지 다 보이는데, 평소 양치하거나 물을 뱉을 때 얼마나 멀리 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정말 생각보다 사방에 튀어서 놀랐습니다. 번외로 소변을 서서 보면 튀는 소변이 사람 머리 위치에 있는 수건까지 튈 수 있다고 하던데, 베타딘을 뱉어보면 그 말도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저는 효과를 거의 바로 즉시 봤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엄청난 기침 감소를 경험했습니다. 정말 7주 만에 편안한 숙면을 취했습니다.
원래 한국에 없으면 해외 직구로 제가 팔아볼 생각이었는데 이미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 같네요. 굳이 물에 희석해서 쓰지않아도 됩니다. 베타딘 원액으로 상처에 바르는 것들이 있는데, 그것은 희석해서 사용해야하나 가글용은 이미 희석해서 나온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