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캐나다 컬리지 생활

캐나다 컬리지 유학 후 이민 전략 | 최대한 빨리 vs. 최대한 늦게

작업의신 2022. 6. 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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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이트 컬리지에 같이 다니던 친구가 연락왔어요. 참고로 이 친구는 제 유튜브에 자주 출연한 친구고, F를 받은 친구입니다. 아직도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OOO과목에 대한 자료가 있는지 물어보더군요. 실제로 그 강사 것은 듣지 않아 자료가 없다고 하니, 취직이 걱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전 캘거리 회사에 레퍼를 해줬는데, 인터뷰가 잡혔음에도 다른 회사에 가버리고 말았죠 ㅠㅠ.

아무튼 올해 3년째 학교다니는 친구를 보니 안쓰럽기도 한데, 생각해보니 학교에 4년 이상 다니는 친구도 많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학과 OT 때 어떤 학생이 환영사를 하던 것 처럼 말이죠.

들어가기에 앞서, 참고로 저희과 공식 코스 기간은 1년 6개월이며, 수료시 2년동안 학교를 다닌 것으로 인정됩니다. 두 학기 인클래스 수업과 두 학기의 실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습은 전적으로 학생이 구해야합니다. 실습을 못 구할 경우 계속 재학기간이 늘어나며 실습에 대한 학비를 계속 내야합니다. 실습은 최대 7년까지 구할 수 있으며, 7년안에 못 구하게 될 경우 Fail 처리 되어 퇴학됩니다.

공식 수업기간 1년 6개월

1. 2019년의 환영사

저희 학과는 특성상 99%가 인터네셔널이며, 90%가 인도 나머지 10%가 그 외 다국적입니다. 하지만 제가 입학할 당시 캐네디언 0명이라는 경이로운 학과였습니다. (다들 영어를 잘 하진 않아서 서로 대화가 안되는..)

아무튼 환영사에서 학과 대표로 보이는 학생이 말했습니다. '나는 4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고, 우리 학과의 가장 큰 장점인 코옵 퍼밋 (오픈 워크 퍼밋)을 이용해 인터네셔널 신분으로 최대한 캐나다 경력을 쌓고 있다. 빨리 졸업 후 사회에 나가게 되면 인턴으로 지원할 수 없고, 주니어로써는 경쟁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인턴으로 최대한 경력을 쌓고있다.'

좋은 전략이긴 했으나, 영주권을 늦게 받는 다는 점에서 별로였습니다. 고용시장이 빨리 변하는 만큼 영주권 법도 자주 바뀌기 때문이죠.

2. 실습 때 만난 동기

오일 필드에서 세이프티 와치를 수행하던 중, 다른 회사에서 실습을 하고 있는 동기를 만났습니다. 같은 수업을 몇번 들어서 잘 알고 있었고, 저는 시간을 채우는 대로 실습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했고, 이 친구는 실습은 시작했으나 실습 시간을 최대한으로 줄여서 보고하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졸업 후 받게 되는 PGWP는 3년 밖에 안되고, 최업이 안될 수도 있다. 실습으로 일을 구했을 때 최대한 금전적으로 많이 저축해놓아야 한다.' 라는 이유였습니다.

3. 졸업 시점

 제 동기중에 단 한명도 영주권을 받지 못했으며, 아직도 학교에 있는 사람들이 70%이상입니다. 저랑 같은 영주권 스트림에 지원한 친구도 제가 알기로 3명 내외이며, 그나마 빠른 졸업 후 PGWP를 받아 일하고 있는 친구가 3명입니다. 

4. 고찰

짧은 견해로 학력이 학사 이상이라면 무조건 빠른 졸업 후 취업난에 부딪히는게 좋다고 봅니다. 결국 최종 학력은 가진 학력 중 가장 높은 학력이 될 것이며, 컬리지 인턴으로 남는 것은 컬리지 인턴 시급에 그치게 됩니다. (물론 경력 인정은 받음) 답은 없어서 반드시라는 것은 없지만, 제 경험 뿐 아니라 지금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태를 기준으로 본다면, 정상적으로 졸업 또는 조기 졸업 후 고 학력으로 취업경쟁에 뛰어든 사람들이 더 잘되고 있습니다.

5. 결론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취업이 잘 되면 영주권은 그냥 시간 문제' or '영주권만 받으면 취업은 시간 문제'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자가 맞다고 생각은 했지만, 가족이 있는 입장으로 보면 영주권이 무조건 우선순위고 (복지만 놓고 봐도), 영주권이 없으면 취업이 되어도 결국 추방된다고 생각했기에 영주권에만 집중을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친구들이 전자에 무게를 두고 대기업, 고임금, 좋은 직급을 달고 영주권을 기다리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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