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캐나다 정착기

캐나다 이민 향수병 | 캐나다 토론토 - 인천 항공권 검색하는 일상 | 캐나다에서 한국이 생각날 때

작업의신 2022. 7. 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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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한국가는 것은 5년 뒤로 정하고 왔었는데요, 이유는 영주권 진행을 알버타 주 정부 이민 중 하나인 AOS를 염두해오고 왔기 때문입니다. 졸업 후 6개월 경력을 만들고, 지원 후 최종 승인까지 넉넉히 5년을 잡고 왔었습니다. 그래서 캐나다에 들어오기 전에 아내에게 우리는 5년안으로 절대 한국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중간 중간 많은 고비가 있었고, 그것은 모두 이민 포기에 관련된 고비였죠. 하지만 운 좋게 영주권이 나와버리자, 이제는 가고 싶은데 자금이 너무 부족하다는게 걸림돌이 됩니다. 특별히 가고 싶은 강력한 이유는 없지만, 왠지...

  1. 애들이 더 크기전에 한국에 방문해서 양가에 좀 들러야 할 것 같고..
  2. 캐나다에 체류가 확정되었으니 한국에 이런저런 정부 업부를 정리해야할 것 같고...
  3. 한국에서 편한 의료를 이용하고 싶고..
  4. 맛있는 한국음식 먹고 싶고.. (한국 음식 맛 다 잃어버린 것 같아요)
  5. 시간이 되면 주변 지인도 만나고 싶고..

뭐 이정도 입니다. 지인에 대한 그리움이 거의 없어서 딱히 가야하나 싶지만, 뭔가 안가면 또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게 되는 상황입니다. 꼭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상황이 되면 비행기 특가도 많이 나오는 것 처럼 느껴지고, 비행기 값도 싸다고 느껴지는 착각까지 하게 됩니다.

오늘도 비행기 가격 검색을 몇번이나 했는데요. 여기저기 토론토-인천 내년 4월 특가라고 많이 떴지만, 올해 11월 가격이랑 별 다를게 없더라구요;; 아무튼 한번 다녀오는 경비를 계산해보니 3주 간다고 가정했을 때...4인 가족 기준 2천만원은 나갈 것 같더라구요. 비행기 값이 600인데, 한국에서 또 시골까지 가야하고, 저희는 차도 없으니 렌트도 해야하고.. 한국에서 생활비에..그 사이에 캐나다 집 렌트비는 빠져나가고 수입은 없어지고...

주변에는 한국에 거의 한번씩은 다 다녀왔더라구요..ㅠㅠ

아무튼 요즘은 하루하루가 고민인데, 아내랑 매번 다음에 가자며 마음을 다독이는 중입니다. 최대한 부정적인 뉴스를 보며 마음을 다독이고 있습니다. 기분 좋게 떠난 여행 잡칠수도 있다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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