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캐나다 정착기

캐나다 야생 진드기 | 캐나다 진드기 물렸을 때

작업의신 2022. 9. 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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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야생 진드기에 물렸네요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아내에게 문자가왔습니다. 첫째애 머리에서 진드기가 나왔다구요. 머리를 묶으려고 머리를 쓰담쓰담 하고 있는데, 계속 두피에 뭔가 툭툭 걸렸다고 합니다. 머리에 수박씨나 사탕류가 붙었나 보다 생각하고 손톱으로 톡톡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단단하게 박혀서 안빠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도데체 이게 뭐지? 하고 봤는데 진드기 였다고 하네요 ㅠㅠ 도저히 손톱으로는 떼지지가 않아서 핀셋으로 조심스럽게 떼어냈다고 하네요. 

전부 진드기를 실제로 처음 보는지라, 인터넷 검색해보고 확신했습니다. 바로 캐나다 811에 전화해서 의료 상담을 받았고요. 상담원과 진드기 생김새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를 나누고 야생 진드기라고 확답을 받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사진을 보내는 기능이 없어 말로만 설명해야 해서 힘들었습니다. 단어가 제한적이라, 상담원이 던져주는 단어중에 고르는 형식으로 상담이 진행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 두피 안까지 파고들지 않았고, 피부를 녹여서 몸을 파 묻는 과정에 발견하여 다행이었습니다. 그래도 눈에 보이지 않는 이물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감염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감염 증상발열, 구토, 설사, 근육통 및 기침, 출혈, 신경장애 등이 생길수 있다고 합니다. 이 같은 증상이 보이면 즉시 응급실로 가라고 하네요. 바로 나타날 수도 있고 잠복기간을 걸쳐 나타날 수 있으니 최소 1주에서 2주 정도는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야외 활동 후 옷은 꼭 한 번 털고, 분리해서 벗어 놓는게 좋다고 합니다. 일단 숲이나 잔뒤에 뒹굴지 않는게 제일 좋구요. 진드기 사건 이후로 숲에는 가급적이면 긴옷을 입히고 들어가며, 모자를 꼭 씌웁니다. 자전거를 타다가 머리에 안착된 것 같아서 항상 조심하고 있어요.

해외에서 아프면 정말 고생이라서 항시 예방이 필수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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