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업무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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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원자력 발전소 | 캐나다 원전 일 | 원자로 유지 보수 온타리오체류/업무 일기 2022. 5. 27. 09:54
2주간의 12시간 쉬프트가 드디어 끝났네요. 최근 원자로에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방사능 업계 종사자는 연간 200 mrem 정도의 방사능을 맞을 수 있는데, 이번에 2시간 들어갔다 나왔는데 50 mrem을 맞았네요. 참고로 일반인은 연간 10 mrem 정도입니다. 2시간만에 1년치 맞을 수 있는 방사능의 1/4을 맞았으니, 안에서 용접하시는 분이나 검사하시는 분들의 노고가 대단합니다. 아에 휴대폰 반입이 안되어 원자로를 검색하다, 회사에서 홍보하는 사진이 있어 퍼와봤습니다.. 수많은 원자연료를 머금고 있는 탱크인데요... 거의 40년 동안 유지보수만 하다가 이번에 대대적으로 구조물 보강 밑 전체 건물 검증에 들어갑니다. 총 8 기가 있는데, 현재 1~8호기 중 6호기만 끝낸상태고, 나머지 7기 보수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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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일상 | 하루 12시간 근무 | 야간쉬프트...체류/업무 일기 2022. 5. 16. 08:42
귀차니즘 한 때... 정말 한 때, 네이버 글도 자주 썼었고, 여기 블로그도 자주 썼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몸이 너무 피로하고, 만성피로인지 몸이 예전같이 않다는 걸 느낍니다. 눈 근육이 부르르 떨리고.. 마그네슘 영양제, 바나나 많이 먹기 등 다양한 영양제를 많이 먹어도 소용이 없는 나날입니다. 그도 그런 것이, 원자로 셧다운 기간동안 반드시 끝내야하는 사전 작업이 있는데, 이것을 위해서 12시간 교대 쉬프트를 돌고 있습니다. 엔지니어가 야간에 서포트 할게 뭐가 있지..? 했는데.. 역시 없네요. 거의 프로젝트 코디가 다 받아치고, 정말 100에 1건의 엔지니어링 이슈가 나온다고 해도, 그 이슈를 기록해서 낮 쉬프트에게 넘겨줄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야간에는 결정권자가 없기 때문에, 아무리 야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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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열정페이를 들었다 | 첨으로 빡친 날체류/업무 일기 2022. 3. 21. 09:40
캘거리를 떠나오기 전 여기 와봐야 선택이 잘 됐는지, 잘 못 됐는지 알 수 있다고 했었는데, 후자 쪽으로 조금 기울고 있습니다. 캐나다 체류 근 3년이 다 되어 가는 시점에 열정페이를 요구하는 듯한 멘트를 들어서 입니다. 1. 현재 루틴 저는 월~목 9시간 (8AM - 5:30PM)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에 1시나 2시쯤 퇴근합니다. 오버타임 일체 올리지 않구요. 이게 저만 그런게 아니라 회사에서 허용해준 스케줄이고, 매니저 마져 허락한 타임시트입니다. 더군다나 30분일지언정 오버타임을 하면 올리라고 하던 매니저인데... 2. 사건발단 금요일 여느때와 다름없이 금요일 아침. 팀 미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2시에 XX 미팅을 가지자고 합니다. 사실 제 업무도 아니었고 단순 참여하는 미팅이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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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원자력 발전소 일상 (1) - 첫 임무, 40년된 시설 재정비 프로젝트, 예열을 없애고 시퍼용체류/업무 일기 2022. 2. 23. 11:21
짤리기 전까지 써내려갈 나의 업무일기 1) 첫 투입 드디어 현업에 투입되었습니다. 사실 첫 업무는 시설 투어였습니다. 멀치감치 떨어진 곳에 작은 샵 하나를 만들고 있는데, 원자력 발전소 내에서 작업할 것을 미리 연습하는 공간입니다. 좀 놀랐는데, (원래 조선소 출신이라) 그냥 휘어지면 현장에서 펴면되고, 치수가 안맞으면 자르거나 버터링 용접으로 조절하면되고, 단차가 나면 덧대거나 깍으면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실제 발전소 들어가기전에 똑같은 구조물을 가지고 미리 연습하여, 최상의 숙련공을 만들어 투입시킵니다. 1st try complete을 추구합니다. 제한된 작업시간과 인원, 그리고 두꺼운 방호복으로 작업환경이 매우 험하기 때문에 작업자에게 충분히 숙련시킨후 작업이 들어가는 셈입니다. 그리고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