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업무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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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사람들은 브라질리언 왁싱을 많이 할까? 외국 사람들 왁싱 많이?체류/업무 일기 2023. 3. 19. 12:49
한국 왁싱 붐 한국에서 브라질리언 왁싱 붐이 일어났던 것이 기억났습니다. 지금도 피크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창업정신이 투철한 아는 형이 있었는데 서울에서 닭집을 운영하고 있었어요. 항상 사업아이템을 갈구하고 있었던 형은 한국에 브라질리언 왁싱 붐이 일어나자마자 왁싱샵 창업을 생각했습니다. 그 때 오프라인 수강 신청을 하면 반드시 원하는 자리가 없어서 꼭 몇 주 뒤에 수업을 들어야 할 정도로 붐이었는데요. 그 형은 강의를 듣고와서 바로 창업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붐이던 시절에 망해버렸습니다. 붐이긴 한데, 남자 왁서로써 아직 보편화 되지 않은 시장이었던 것 같아요. 아무튼 남자 왁서로 여자 손님은 단 한명도 받지 못했고 남자 손님도 매우 드물어서 바로 사업을 접었다고 합니다. 역시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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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직장 생활 어쩌면 한국보다 더 한국 같은 곳체류/업무 일기 2023. 1. 30. 04:22
얼마전 함박눈이 쏟기전에 집에서 불멍을 했다. 마침 한인마트에서 고구마를 사고 남은게 좀 있어서 은박지를 씌워 숯불에 좀 넣어뒀다. 생각해보니 이렇게 먹어본 적이 없어서 얼마나 넣어둬야 하는지 감이 없었다. 장작이 다 탈때 즈음 꺼내니 검고 딱딱하게 타버린 고구마가 나왔다. 이직 준비 캐나다 원전에서 일하면서 느낀 것은 정말 수직 문화라는 것이다. 한국에서 일하면서 느꼈던 압박이 그대로 전해졌다. 이제는 한국이 더 캐나다 스럽게 변했다고 하는게 맞을지도 모른다. 오히려 워라벨이 훨씬 더 잘 되고 있고, 공휴일수도 더 많아 가족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캐나다 보다 공식적으로는 더 많은 편이다. 내가 생각했던 곳이 아니었기에 슬금슬금 이직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내부 공고 나는 완전한 이직을 하기에 앞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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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원전 근무 딱 1 년, 영어가 너무 무섭다체류/업무 일기 2023. 1. 6. 13:08
캐나다 취업 후 이민한 뒤, 온타리오 원자력 발전소로 이직한지 딱 1년이 됐습니다. 처음엔 시간이 그렇게 안가더니, 어느덧 1년이 됐네요. 그런데 안정감보다는 불안정을 더 많이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영어는 언제쯤 친숙해 질까요?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하면 떨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어쩌면 정말 영어가 안맞나는 생각도 들구요. 영어에 대한 회상 초등학교 때 윤선생 영어를 시작했습니다. 제 시대로 치면 엄청 빠른 조기교육에 속했다고 할 수 있네요. 학교에서 영어 학습지를 하는 애들은 손에 꼽았습니다. 중학교에 진학하고 영어 수업을 듣지 않았습니다. 거의 다 아는 내용이었어요. 공부를 안하고 시험을 쳐도 90점 이상은 나와서 단어공부도 학습지에서 했던 수준 그대로 계속 머물렀습니다. 그러다 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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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들의 미팅 | 캐나다 박사들의 취미생활체류/업무 일기 2022. 11. 16. 11:36
디자인 미팅 회사에서 엔지니어 타이틀을 단 사람 중에 학사는 손에 꼽는다. 나도 그 중 한 명인데, 놀랍게도 대부분의 엔지니어 포지션의 사람들이 박사로 구성되어있다. 거의 5:5 비율의 박사와 석사 비율인 것 같다. 프로젝트 컨트롤러, 코디네이터, 다큐먼트 컨트롤러, 플래너 등을 제외하면 거의 석, 박사의 축제다. 오늘 어쩌다가 디자인 미팅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벤더에서도 박사급의 사람들만 참여하다 보니 내용이 무슨 말인지 하나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분명히 뜯어보면 단순한 이야기일 텐데, 마치 전문의들이 전문의학용어로 대화하는데 중간에 서 있는 느낌이었다. 많은 공식 (물론 코드에 기반했겠지만)들이 오가고, 그 공식을 이해하고 바로 답변하는 사람들을 보니 역시 박사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미팅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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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 취업 후 직장 생활 : 영어 중요한가요?체류/업무 일기 2022. 10. 18. 10:41
영어 별로 안 중요 한 듯? 캐나다 이민을 준비한 사람이라면 영어의 중요성에 대해 지겹도록 들었을 것입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그러나, 학교생활이나 알바를 하다보면 "영어는 그냥 생활영어만 좀 하면 충분한 것 같은데, 취업 관련 자격증이 더 중요한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실겁니다. 아닌가? 저만 그렇나요? 솔직히 팀홀튼, 서브웨이 알바를 뛰면서 영어가 그렇게 심하게 중요하다는 생각은 안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오일필드에서 무전을 사용하게 될 때, 그래도 듣기가 좀 되어야 겠구나 생각을 했고요. 그러다 캘거리에 한 직장에 취업하고서도 Assembler로 지낼 때 까지는 영어가 우선순위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엔지니어 포지션으로 승진 후 매주 구두 보고를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영어는 둘째치고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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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직장 생활 | 한국에 관심이 많은 상사 | 김정은 코로나체류/업무 일기 2022. 8. 12. 10:40
얼마전 저의 직속 상사 야씬에 대해 신날하게 비방하는 글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글을 올리려고 준비하고 있었죠. 하지만, 역시 주변에 긍정맨이 많은 덕분에 그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다시 잡았죠. 지금 너무나 야씬을 미워하고 있기 때문에, 그 녀석이 하는 모든 일과 행동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는 것 입니다. 다시 한번 저를 돌아보며, 묵묵히 일단 시키는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정말 자신 있는 단계가 왔을 때, 터뜨려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오늘은 도면 리뷰와 여러 이슈들을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야씬은 다른 미팅에 참석했죠. 그래서 더더욱 기분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한참 용접 이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아참, 킴줭은 한테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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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직장 6개월 - 슬럼프 vs. 현타체류/업무 일기 2022. 7. 2. 09:44
사람이 제일 힘들다 한국에서 일 중독자 부장님이랑 일하는 느낌이 듭니다. 지금 제 상사는 직장경력 2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석사 출신의 이슬람계열 사람입니다. 전 상사가 퇴사하기 전엔, 데드라인이나 일 시간이 비교적 깔끔했는데 말이죠. 갑자기 얘가 리드를 차고 나서 부터 8시간 일하고 집 가던 시절은 가고, 9시간은 기본이고, 10시간까지 갈 수도 있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보통 금요일 또는 휴일전날에는 오후 미팅을 통상적으로 잡지 않는데요. 저는 7시 30분 ~ 4시까지 일하는 시간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시에 미팅을 잡은겁니다. 심지어 다른 날에 9 시간, 10 시간 씩 일을해서 일찍 마칠 생각이었는데, 4시에 잡아놓으니 참 어이가 없네요. 그런데 더 이해가 안되는 것은 지금 제가 맡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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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이 있으니 헤어짐이 있다 | 업무 6개월 차 | 원자력발전소체류/업무 일기 2022. 6. 8. 10:57
아둥바둥 벌써 5개월이 지나갔습니다.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고, 미팅에 들어가면 영어도 안들리는데... 우리 중 최고 고참인 (2년 8개월 근무 ㅋㅋㅋ) 사람이 퇴사를 했습니다. 여기는 1년만 지나면 시니어 소리를 듣습니다. 너무 퇴사가 잦기 때문인데요. 돈도 많이 주는데 왜 퇴사? 이유는 간단합니다. 오너 사이트에서 일을 하고 경력을 쌓은 뒤, 벤더로 고임금을 받고 도시로 옮겨 갑니다. 여기는 오지인데다, 가족과 떨어져 사는 주말 부부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3년을 채 못버티고 퇴사하기 쉽상이죠. 그런데, 토론토 GTA에서 대기업 1차 벤더에서 고임금을 줄 테니, 프로젝트를 맡아달라고 하면 너도나도 나가곤 합니다. 그렇게 나간 사람이 벌써 수명이죠. (저도 이러고 싶네요) 시골에서 산다는 것은 저만 힘..